지금 시장

- 코스피 6,914.27 (-0.9%) — 외국인 +2,804억
- 코스닥 846.54 (-2.1%) — 외국인 -791억
- 나스닥 선물 -0.7%
지난 금요일 종가가 6,967.62였습니다. 지금은 그보다도 아래입니다. 연휴 뒤 첫날 아침에 7,200을 찍었던 걸 생각하면 큰 차이입니다.
오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시간 순서로 보면 이렇습니다.
- 09:45 — 코스피 7,206.88 (+3.3%), 외국인 +1조3,791억
- 14:18 — 코스피 6,914.27 (-0.9%), 외국인 +2,804억
외국인이 판 게 아니라 덜 산 것입니다. 여전히 순매수이긴 합니다. 다만 1조3천억에서 2,804억으로 줄었습니다. 아침에 산 물량 상당 부분을 도로 팔았다는 뜻입니다.
이건 예고돼 있던 자리였습니다
오늘 아침 브리핑에서 볼 것으로 이렇게 적었습니다.
- “외국인 1조3천억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오전이 고점입니다”
- “11시~12시가 고비입니다. 연휴 뒤 첫날은 시초에 뛰었다 미는 일이 잦습니다”
둘 다 그대로 나왔습니다. 맞췄다고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 왜 그 두 가지를 봤는지를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연휴 사흘 치가 시초에 한꺼번에 반영되면, 그건 새로 들어온 돈이 아니라 밀려 있던 주문입니다. 밀린 주문이 다 소화되면 더 살 사람이 없습니다. 동시에 연휴 동안 팔고 싶었던 사람도 사흘을 기다렸다가 같은 시각에 나옵니다.
코스닥이 더 아픕니다
코스피는 -0.9%인데 코스닥은 -2.1%입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계속 팔았습니다.
오전 브리핑에서 “지수는 오르는데 코스닥에 있으면 안 오른 날”이라고 썼는데, 오후에는 “지수도 내리고 코스닥은 더 내린 날”이 됐습니다.
큰 종목이 밀릴 때 작은 종목이 더 밀리는 건 흔한 일입니다. 사는 사람이 적어서 같은 매도에도 더 크게 흔들립니다.
남은 시간과 내일
- 장 마감까지 더 밀리는가 — 오후에 낙폭이 커지면 내일 시초가 부담입니다
- 나스닥 선물 -0.7% — 밤에 미국이 또 밀리면 내일 아침이 어렵습니다
-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는가 — 지금은 +2,804억으로 아직 순매수입니다. 마이너스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유가·금리 — 브렌트유 90달러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오전에 반도체 호재가 덮고 있었는데 호재가 식으면 이게 드러납니다
정리하면
- 아침 +3.3% → 오후 -0.9%. 고점에서 4%p 넘게 되돌렸습니다
- 외국인은 판 게 아니라 덜 샀습니다 — 1조3천억 → 2,804억
- 코스닥이 더 아픕니다 — -2.1%, 외국인 순매도
- 연휴 뒤 첫날의 전형입니다 — 밀린 주문이 소화되면 살 사람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시초 급등만 보고 따라간 분이라면 지금 힘드실 겁니다. 연휴 뒤 첫날은 방향을 정하는 날이 아니라 확인하는 날이라고 아침에 적었던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