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장 (10:22 기준)

- 코스피 6,593.30 (-4.0%) — 외국인 -1조5,613억 · 매도 사이드카 발동
- 코스닥 839.19 (+0.6%) — 외국인 +1,203억
어제 종가가 6,865.02였습니다. 하루 만에 27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하게 움직일 때 프로그램 매도를 5분간 멈추는 장치입니다. 제도가 개입할 만큼 빠르게 빠졌다는 뜻입니다.
원인은 어젯밤 예고돼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글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 미국 30년물 금리 5.3%
- 마이크론 -7%
- 한국 ETF(EWY) -8%
그때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는가 — 어제 941억으로 간신히 순매수였다. 마이너스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썼습니다.
그게 +941억 → -1조5,613억으로 뒤집혔습니다. 하루 만에 1조6천억 차이입니다.
그런데 코스닥은 왜 버티나 — 여기가 오늘의 핵심입니다
어제까지와 정반대입니다.
- 어제 — 코스피 -1.6% / 코스닥 -3.5% (코스닥이 더 아팠음)
- 오늘 — 코스피 -4.0% / 코스닥 +0.6% (코스닥이 버팀)
이유는 무엇이 팔리고 있는지를 보면 보입니다. 금리가 때리는 건 덩치 큰 수출주입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외국인 비중이 크고 먼 미래 이익으로 사는 종목입니다. 그게 코스피입니다.
반면 오늘 코스닥에는 다른 재료가 들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추진한다는 WSJ 보도입니다. 경협 관련주는 대부분 코스닥에 있습니다.
즉 같은 시각에 두 개의 다른 시장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5천억을 파는 동안 코스닥에서는 1,203억을 샀습니다.
지수가 -4%인데 오르는 종목도 있습니다

주도테마는 여전히 반도체인데, 그 안에서 이렇게 갈립니다.
- HPSP +7.2% · ISC +8.7% · 이수페타시스 +7.0% · 심텍 +5.4%
대형주가 맞는 동안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은 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외국인 비중이 작아 외국인 매도의 직격탄을 덜 받습니다.
다만 화면에 뜬 문구가 오늘을 요약합니다 — “국채금리 5%대, 반도체 랠리 끝?”
남은 시간에 볼 것
- 사이드카 이후 되돌리는가 — 급락 직후 반등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못 되돌리면 오후에 낙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외국인 매도가 더 늘어나는가 — 1조5천억에서 멈추는지가 관건입니다
- 코스닥이 끝까지 버티는가 — 코스피가 더 빠지면 결국 같이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경협주가 시초를 지키는가 — 이 테마는 시초가 고점인 날이 잦습니다
한 줄로
미국 금리가 코스피를 때리는 동안, 코스닥은 다른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드카가 걸릴 만큼의 하락입니다. 코스닥의 플러스가 버티는 힘인지 아직 안 온 것인지는 오후에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