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나온 이야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육군 10조 원 자주포 사업 시제품 단독 선정
- [단독] 최대 30조 美 자주포 사업, 한화에어로 단독 선정… 시제품 6대 공급
- 한화 K9, 美육군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계약 따냈다
세 기사가 같은 일을 말하는데 금액이 다릅니다. 여기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10조와 30조가 다른 이유
무기 사업은 단계가 나뉘어 있습니다. 지금 받은 건 맨 앞 단계입니다.
- 지금 — 시제품 6대를 만들어 납품합니다
- 다음 — 미 육군이 시험하고 정식 채택할지 정합니다
- 그다음 — 채택되면 대량 양산. 여기가 조 단위입니다
그러니 10조·30조는 지금 들어오는 돈이 아닙니다. 끝까지 갔을 때의 사업 규모입니다. 기사마다 어디까지를 세느냐가 달라서 숫자가 갈립니다.
지금 확실한 건 시제품 6대뿐입니다. 이건 실적으로 보면 작은 숫자입니다.
그래도 큰 뉴스인 이유
금액이 아니라 ‘단독’이라는 말 때문입니다.
미 육군 무기 사업은 보통 여러 회사를 경쟁시킵니다. 그런데 단독으로 골랐다는 건, 현 시점에서 대안을 두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건 미국 본토 육군 사업입니다. 한국 방산이 폴란드·중동에 수출한 것과는 무게가 다릅니다. 미군이 쓴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수출의 근거가 됩니다.
어제 글과 같은 함정
어제 현대건설 원전 글에서 “우선권과 수주는 다르다”고 썼는데, 여기도 같습니다.
- 시제품 선정 — 만들어 보여줄 자격
- 양산 계약 —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것
이런 재료는 기대가 먼저 오고 실적은 한참 뒤에 옵니다. 값이 먼저 움직이는 이유이자, 되돌림도 큰 이유입니다.
실제로 미 육군 자주포 사업은 과거에 한 번 취소된 전례가 있는 분야입니다. 시제품이 곧 양산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장 열리기도 전에 7%
NXT 프리마켓에서 이미 7% 오르고 있습니다. 정규장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요.
이게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위에서 “기대가 먼저 오고 실적은 한참 뒤”라고 썼는데, 그 기대가 지금 값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는 사람은 뉴스를 사는 게 아닙니다. 이미 7% 오른 값에 그다음을 사는 것입니다.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 시초에 더 뛰었다가 밀리는 경우 — 큰 재료에서 가장 흔한 모양입니다. 밤새 기다린 사람이 시초에 팔기 때문입니다
- 시초를 지키고 더 가는 경우 — 이러면 하루로 안 끝납니다
어느 쪽인지는 9시 30분쯤 되어야 보입니다. 7% 오른 것을 보고 시초에 따라가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확인할 것
- 시초 7%를 지키는가 — 30분이 고비입니다. 밀리면 밤새 기다린 물량이 나온 것입니다
- 시제품 납품·시험 일정 — 언제 결판나는지가 이 재료의 시계입니다
- 혼자 오르나, 같이 오르나 — 현대로템·LIG 등이 같이 가면 방산 테마이고, 한화만 오르면 뉴스 하나짜리입니다
- 내일도 이어지나 — 큰 수주 소식은 하루 반짝인 경우가 잦습니다
- 오늘 시장 상황 — 밤사이 미국 금리가 튀어 지수가 눌릴 수 있습니다. 좋은 재료도 시장이 나쁘면 묻힙니다
정리하면
- 지금 확정된 건 시제품 6대입니다 — 10조·30조는 끝까지 갔을 때 이야기
- ‘단독’이 핵심입니다 — 금액보다 이 단어가 큽니다
- 미국 본토 육군 사업이라 다음 수출의 근거가 됩니다
- 기대가 먼저, 실적은 한참 뒤 — 되돌림도 그만큼 큽니다
- 이미 7% 반영 중입니다 — 지금은 뉴스가 아니라 그다음을 사는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