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크게 올랐다는 뉴스를 본 뒤 계좌를 확인했는데 보유 종목은 하락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수와 개별 종목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입니다.
이 현상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확인했습니다.
분석 질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수가 상승 마감한 날, 실제로 오른 종목은 몇 퍼센트인가.
지수는 개별 종목의 등락을 시가총액 비중으로 가중해 계산합니다. 따라서 시가총액이 큰 소수 종목이 크게 오르면 나머지 대부분이 하락해도 지수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으로도 코스피 지수는 방향이 바뀝니다.
이 구조는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는 별도로 세어야 확인됩니다.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시가총액 집중도가 다르므로 두 시장을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기준
| 항목 | 기준 |
|---|---|
| 기간 | 2026년 5월 27일 ~ 8월 20일 |
| 거래일 | 54일 |
| 측정 시점 |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
| 측정 항목 | 지수 등락률, 상승 종목 수, 하락 종목 수 |
| 시장 | 코스피, 코스닥 각각 |
계산 방법
상승 종목 비율은 상승 종목 수를 상승과 하락 종목 수의 합으로 나눈 값입니다. 보합 종목은 분모에서 제외했습니다. 보합은 거래가 거의 없는 종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의 방향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비율이 50% 미만이라는 것은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지수가 상승했는데 이 비율이 50% 미만인 날을 집계했습니다.
결과

| 시장 | 지수 상승일 | 그중 상승 종목 50% 미만 | 비율 |
|---|---|---|---|
| 코스피 | 33일 | 13일 | 39% |
| 코스닥 | 26일 | 4일 | 15% |
코스피는 상승 마감한 날의 39%에서 오른 종목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코스닥은 15%였습니다.
격차가 가장 컸던 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날짜 | 코스피 | 상승 | 하락 | 상승 비율 |
|---|---|---|---|---|
| 5월 27일 | +2.21% | 73 | 829 | 8% |
| 6월 18일 | +2.61% | 107 | 797 | 12% |
| 6월 19일 | +0.08% | 98 | 806 | 11% |
5월 27일 코스피는 2.21%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상승한 종목은 73개, 하락한 종목은 829개였습니다. 열 종목 중 아홉이 내린 날에 지수는 2%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
같은 현상이 코스피에서 39%, 코스닥에서 15% 발생했습니다. 두 시장의 시가총액 집중도 차이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상위 소수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만 움직여도 지수 방향이 결정됩니다. 반면 코스닥은 종목 수가 많고 시가총액이 분산되어 있어 소수 종목만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코스피 지수 상승은 시장 전반의 강세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으며, 코스닥 지수 상승은 상대적으로 시장 전반과 더 가깝게 움직입니다. 지수만 보고 시장 분위기를 판단할 때 코스피 쪽에서 착시가 더 자주 발생합니다.
데이터의 한계
첫째, 상승 종목 비율은 금액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00개 종목이 0.1% 오르고 10개 종목이 10% 오른 날과, 100개가 5% 오른 날은 비율상 구분되지 않습니다. 이 지표는 방향의 폭만 나타냅니다.
둘째, 보합 종목을 제외했습니다. 거래가 없어 보합으로 처리된 종목이 많은 날에는 비율이 실제보다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셋째, 54거래일은 짧은 기간입니다. 이 기간은 반도체 대형주가 반복해서 시장을 이끈 구간이었습니다. 다른 구간에서는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맺음말
54거래일을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33일 중 13일은 상승 종목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비율로는 39%입니다. 코스닥은 26일 중 4일로 15%였습니다.
가장 극단적이었던 5월 27일에는 코스피가 2.21% 상승했으나 상승 종목은 73개, 하락 종목은 829개였습니다.
지수 상승과 보유 종목의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 코스피에서 열 번에 네 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다만 이 지표는 종목 수만 세는 것이므로 상승 폭의 크기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확인하려면 지수와 함께 상승·하락 종목 수를 같이 보는 것이 유효합니다.
* 본문의 모든 수치는 AI 마켓펄스가 직접 저장한 시장 데이터에서 산출했습니다. 외부 자료를 인용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