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18분, 공시가 하나 떴습니다. 한미약품이 제넨텍에 비만치료제 기술을 3조 1,892억 원에 넘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분 뒤인 11시 20분, 한미약품 거래대금이 804억에서 1,389억으로 뛰었습니다. 등락률도 10.83%에서 15.88%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20분 뒤인 11시 40분, 주가는 상한가에 도달해 그대로 잠겼습니다.
지금 얼마나 올랐나?

| 시각 | 등락률 | 거래대금 | 비고 |
|---|---|---|---|
| 11:15 | +10.83% | 804억 | 공시 전 |
| 11:20 | +15.88% | 1,389억 | 공시 2분 뒤 |
| 11:30 | +28.28% | 3,143억 | |
| 11:40 | +29.96% | 5,053억 | 상한가 도달 |
| 14:35 | +29.96% | 5,616억 | 종가까지 잠김 |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함께 올랐습니다. 11시 40분에 10.34%였던 것이 종가에는 26.14%, 거래대금 3,641억까지 갔습니다. 한미약품은 막혔지만 한미사이언스는 오후까지 계속 올랐습니다.
무슨 계약인가?
제넨텍은 로슈의 자회사입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HM17321(LA-UCN2)의 해외 개발·판매 권리를 넘기는 계약이고, 규모는 3조 1,892억 원입니다. 기존 비만약과 달리 근육 손실 없이 체중을 줄이는 방식이라는 점이 재료로 붙었습니다.
이런 상한가는 다음 날 어떻게 됐나?

세어 봤습니다. 5월 27일부터 오늘까지 거래대금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38건입니다. 그중 36건은 다음 거래일에도 순위표에 남아 있었습니다.
| 날짜 | 종목 | 그날 | 다음 날 |
|---|---|---|---|
| 7/31 | SK하이닉스 | +29.95% | -8.73% |
| 7/15 | 한미반도체 | +29.88% | -10.39% |
| 6/12 | HPSP | +30.00% | +17.06% |
| 6/1 | 두산로보틱스 | +29.95% | +19.29% |
| 36건 전체 | 16건만 상승 | ||
그럼 내일은 사도 되나?
상한가로 잠긴 지금은 매수 주문을 넣어도 체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진짜 궁금한 건 내일 아침, 이 가격 근처에서 사도 되는가입니다.
과거 38건의 기록으로 답하면, 다음 날 오른 것은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16건(44%), 중앙값 -2.77%입니다. 오늘 놓친 것을 내일 서둘러 따라잡는 자리는 지금까지 손해로 끝난 쪽이 더 많았습니다.
이 판단이 틀리면 어떤 모습일까?
- 내일 아침 매도 물량 없이 상한가로 출발하는 경우. 그러면 오늘 못 산 사람들이 내일 몰릴 수 있습니다
- 한미사이언스가 내일도 계속 오르는 경우. 지주사가 먼저 갈 곳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 같은 비만약 관련 종목들이 함께 움직이는 경우. 한 종목의 일이 아니라 업종 전체의 재료로 커지는 신호입니다
세 줄로 줄이면
오늘은 11시 18분 공시 이후 22분 만에 상한가에 도달해 종가까지 잠겼습니다. 3조 1,892억 원 규모의 비만치료제 기술수출입니다.
살 수 있던 시간은 공시 직후부터 상한가 도달까지의 짧은 구간이었고, 그 뒤로는 거래대금이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전례는 비슷한 규모의 상한가 38건 중 36건을 세어 봤을 때 다음 날 오른 것이 16건, 44%였습니다.
저도 이런 상한가를 보면 아쉽습니다. 다만 기록은 내일 서둘러 따라잡는 것이 절반 넘게 손해로 끝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시가와 거래대금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장중 기록은 AI 마켓펄스에서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한 기사 — CS타임스 · 한미약품, 제넨텍 비만신약 HM17321 '3.2조' 기술 수출에 급등 · 파이낸셜뉴스 · 한미약품, 3조1892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에 상한가 · 연합인포맥스 · 비만약 다음 스테이지는 근육, 한미약품 3.2조 수출의 의미는
등락률·거래대금·시각은 AI 마켓펄스가 직접 집계한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