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 시가 지나 등락률 상위를 다시 열면 오전에는 없던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오전 내내 후보를 추려 둔 사람에게는 반갑지 않은 화면입니다. 이미 10% 넘게 올라 있어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넘기자니 그런 종목이 그대로 종가까지 가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조사했습니다. 오후에 새로 올라오는 종목이 하루에 몇 개나 되는지, 그리고 그 종목을 그 시점에 사서 종가까지 들고 있었다면 얼마가 남았는지입니다. 앞의 집계는 2026년 5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57거래일, 뒤의 손익 계산은 8월 31일까지 61거래일을 봤습니다.
오전 명단과 오후 신규를 나눈 기준
하루를 정오를 기준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눴습니다. 오전 명단은 오전 동안 한 번이라도 등락률 상위에 들어온 종목을 모두 모은 것입니다. 특정 시각의 순위표가 아니라 오전 내내 쌓은 명단입니다.
오후 신규는 그 명단에 없으면서 오후에 등락률 상위에 나타난 종목입니다. 오전에 잠깐 스쳐 간 종목까지 오전 명단에 넣었으므로, 신규로 잡히는 종목은 실제보다 적게 나옵니다.
개수만 집계하면 오전 명단이 얼마나 비어 있는지는 알 수 있으나 그 빈칸이 중요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규 종목이 종가에 몇 위였는지까지 함께 봤습니다.
오후에 새로 올라오는 종목은 하루 몇 개일까?

57거래일 동안의 하루 평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하루 평균 |
|---|---|
| 오전에 상위에 든 종목 | 115.3개 |
| 오후에 새로 올라온 종목 | 17.2개 |
| 그중 종가 상위 10위에 남은 종목 | 0.9개 |
오전 명단이 이미 115개를 넘습니다. 여기에 오후 신규가 더해지므로 하루에 130개가 넘는 종목이 한 번씩 등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립니다.
오후에 새로 올라온 종목 가운데 종가 상위 10위에 남은 것은 하루 평균 0.9개였습니다.
신규가 없는 날은 없었습니다
오후에 새로 올라온 종목이 하나도 없던 날은 57일 중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가장 많았던 날은 2026년 5월 28일로 30개가 새로 나타났고, 그중 2개가 종가 상위 10위에 남았습니다.
매일 무엇인가 새로 올라오지만 대부분은 종가까지 순위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종가 상위 10위 가운데 한 종목쯤은 대체로 오후에 채워졌습니다. 오전 명단만 보면 그 한 종목이 빠집니다.
그 종목을 그때 사면 어떻게 됐습니까
오전과 오후로 나눠, 그날 처음 10%를 넘은 시점에 사서 종가까지 들고 있었다면 얼마가 남았는지 계산했습니다. 이 계산은 8월 31일까지 61거래일이 대상이라 앞의 집계보다 기간이 조금 깁니다.
| 구분 | 사례 | 플러스 | 손익비 | 이길 때 | 질 때 | 가장 나쁠 때 |
|---|---|---|---|---|---|---|
| 오전에 처음 10% 넘음 | 2,094건 | 64.5% | 1.53 | +7.08% | -4.63% | -53.44% |
| 오후에 처음 10% 넘음 | 550건 | 62.9% | 1.8 | +3.97% | -2.20% | -17.99% |
플러스로 끝난 비율은 오전과 오후가 거의 같습니다. 차이가 나는 곳은 한 건에서 벌고 잃는 폭입니다. 손익비는 오전 1.53, 오후 1.8입니다. 오후는 이길 때 버는 폭이 오전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인데도 손익비가 더 높습니다.
표본은 오전 2,094건, 오후 550건입니다. 오후 표본이 오전의 4분의 1 수준이므로 값이 흔들릴 여지는 오후가 큽니다.
차이는 손실이 난 경우에서 났습니다
평균과 플러스 비율만 보면 두 시간대가 비슷하므로 분포를 함께 봤습니다. 중앙값은 오전 +2.40%, 오후 +0.71%입니다. 오후는 절반이 그 아래에서 끝났습니다.
손실이 가장 컸던 사례을 보면 하위 10%가 오전 -5.59%, 오후 -2.45%입니다. 가장 나빴던 경우는 오전이 -53.44%, 오후가 -17.99%였습니다. 종가까지 남은 시간이 짧아 크게 벌 여지가 줄어든 만큼 크게 잃을 여지도 함께 줄었습니다.
앞의 집계와 나란히 놓으면 뜻이 달라집니다. 오후에 새로 올라온 종목이 종가 상위에 남는 일은 드물지만, 상위에 남는 것과 사서 이익이 남는 것은 다른 잣대였습니다.
이 집계에서 빠진 것
첫째, 정오를 기준으로 나눴습니다. 오전과 오후를 가르는 시각을 달리 잡으면 신규 종목의 수가 달라집니다.
둘째, 신규 판정이 보수적입니다. 오전에 한 번이라도 상위에 든 종목은 신규에서 빠지므로, 오전에 잠깐 보였다가 오후에 본격적으로 오른 종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등락률 상위만 봅니다.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으나 등락률로는 상위에 들지 못한 종목은 이 집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세 제약은 모두 신규 종목의 수를 실제보다 적게 잡는 방향입니다. 하루 17.2개라는 값은 하한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 통계가 나온 시장
시장 배경은 종목 표본과 별도로, 저장된 코스피 일봉의 확정 종가로 확인했습니다. 2026년 5월 27일부터 2026-08-31까지 66거래일 가운데 상승일은 38일(57.6%)이고, 일간 등락률의 산술평균은 -0.14%입니다.
이 기간 종가 최고치는 2026-06-22의 9,114.55, 최저치는 2026-07-30의 5,593.56입니다. 7월 등락률은 6월 말 종가와 7월 말 종가를 비교한 -22.2%입니다. 2026-08-31 종가 6,820.02는 기간 최고 종가보다 25.2% 낮았습니다. 장중 고가·저가와 구분해야 하며, 이 시장 배경만으로 개별 종목의 매매 성과가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맺음말
오후 급등주에 대해 정해지는 것은 하나입니다. 오후에 처음 10%를 넘은 종목을 그 시점에 사서 종가까지 들고 있는 방식은, 같은 조건의 오전보다 한 건에서 잃는 폭이 작았습니다. 오후라서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넘길 근거는 이 기간 기록에 없었습니다.
정할 수 없는 것도 분명합니다. 어느 종목을 골라야 하는지는 여기에 답이 없습니다. 오후 550건을 모두 산다는 전제로 계산한 값이라 그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종가 말고 다른 시점에 판다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은 오후에 올라와 종가 상위에 남은 0.9개가 어떤 종목이었는지입니다. 하루 한 종목꼴이라 표본은 적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오후에 볼 목록을 좁힐 수 있습니다.
* 본문의 모든 수치는 AI 마켓펄스가 직접 조사해 산출했습니다. 외부 자료를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2026-09-12 정정: 원자료와 표·결론의 관계를 대조해 계산 기준과 해석을 보완했습니다. 지수 배경을 제시한 부분은 저장된 일봉 종가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