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은 어땠나
오늘은 코스피가 2.61% 빠진 채 열렸습니다. 오른 종목이 137개, 내린 종목이 626개였습니다. 지수는 오후에 올라와 플러스로 끝났지만 제 매매는 대부분 아침에서 낮 사이에 있었습니다.
지수 이야기는 오늘 장마감 요약에 따로 적었습니다.

마켓펄스가 짚은 시각과 제 매매
AI 마켓펄스는 09:05에 전염병을 주도 테마로 표시했다가 09:15에 2차전지로 바꿨습니다. 제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산 것이 09:15:27입니다. 2차전지 판정과 거의 같은 시각입니다.
판정을 늦게 따라간 것도, 앞서 지른 것도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산 시각이 아니라 들고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 밤사이 뉴스 218건 정리 — 장전 브리핑
- 전염병 주도테마 판정
- 서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매수
- 2차전지 주도테마 판정
- 2차전지 강세 — 3종목 동반
- 서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매도
- 서윤 — 금호전기 매수
- 서윤 — 금호전기 매도
- 서윤 — SK이노베이션 매수
- 서윤 — SK이노베이션 매수
- 서윤 — SK이노베이션 매도
- 서윤 — SK이노베이션 매도
매매 하나씩 복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09:15:27에 두 번 나눠 102주 샀습니다. 37,250원과 37,286원입니다. 돌파매수였습니다. 올라가는 힘을 보고 따라 들어간 것입니다.
제가 산 직후가 그날 고점 37,900원 근처였습니다. 거기서부터 계속 내려왔고, 69분 뒤인 10:24:27에 35,900원에 102주를 전부 정리했습니다. -140,328원, 3.69% 손실입니다.
오늘 잃은 돈의 85%가 이 한 건입니다. 그리고 이 종목이 오늘 제가 가장 오래 들고 있던 종목입니다.
금호전기를 10:35:36에 12,710원으로 126주 샀습니다. 이것도 돌파매수입니다.
점수는 61.8점이었습니다. 테마가 지금 얼마나 세게 오나 10점, 이 테마 안에서 대장인가 10점으로 두 항목이 만점이었습니다. 반면 지수가 빠져도 이 테마만 버티나 3점, 장 열기 전 조짐이 있었나 4점이었습니다.
15분 만인 10:50:31에 12,430원에 팔았습니다. -35,280원입니다. 금호전기는 종가에 16.01%까지 올랐지만, 제가 산 12,710원은 종가 12,390원보다 높은 값이었습니다. 끝까지 들고 있었어도 잃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1:10:44에 124,700원으로 20주, 11:18:55에 124,900원으로 10주를 샀습니다. 눌림매수였습니다. 오늘 아침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걸린다는 소식이 있었고, 유가가 오르면 정유 회사가 먼저 반응해 왔습니다.
11:48:29에 10주를 126,300원, 12:00:41에 20주를 125,500원에 팔았습니다. +30,000원, 0.59%입니다. 오늘 유일하게 번 종목입니다.
이 종목은 종가에 7.61% 올랐습니다. 일찍 판 게 손해였을까 싶어 계산해봤는데, 종가까지 들고 있었어도 +30,999원으로 거의 같습니다. 제가 산 11시에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애경케미칼을 12:05:44에 11,000원 부근으로 229주 샀습니다. 세 번째 돌파매수입니다. 점수는 65.6점이었습니다.
여기서도 낮은 항목이 같았습니다. 지수가 빠져도 버티나 3점, 이 테마가 며칠이나 이어졌나 4점, 이 종목이 과거 같은 자리에서 어땠나 4점입니다.
15분 뒤인 12:20:42에 10,920원과 10,916원에 나눠 팔았습니다. -18,728원입니다.
잘한 것과 못한 것
금호전기는 15분, 애경케미칼도 15분 만에 잘랐습니다. 둘 다 2% 안쪽에서 끝냈습니다. 합쳐서 54,008원 손실입니다.
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69분을 들고 있었고 혼자 140,328원을 잃었습니다. 나머지를 다 합친 것의 두 배가 넘습니다.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산 종목들인데 들고 있던 시간만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지수가 2.61% 빠진 채 열린 날에 돌파를 산 것이 문제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제 기록을 뒤져봤습니다.
틀렸습니다. 지수가 내려오는 중에 산 경우가 2,011건 있었는데, 종가까지 플러스였던 것이 47.8%입니다. 지수가 올라가는 중에 산 1,910건은 44.6%였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안 좋을 때 산 쪽이 오히려 조금 나았습니다.
진짜 차이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두 경우 모두 85% 안팎이 장중에 한 번은 올랐습니다. 그런데 종가까지 들고 있으면 절반 아래로 떨어집니다. 언제 샀느냐가 아니라 언제 팔았느냐에서 갈렸습니다.
오늘 제가 그대로 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산 직후 고점이 있었는데 그때 안 나왔고, 69분 뒤에 3.69% 손실로 잘랐습니다.
오늘 배운 것
왜 그 종목들을 샀는지부터 적겠습니다. 저는 살 만한 종목마다 여덟 가지를 각각 10점으로 봅니다.
오늘 산 종목들의 점수를 나란히 놓으니 같은 항목이 낮았습니다. 지수가 빠져도 이 테마만 버티나가 SK이노베이션 3점, 애경케미칼 3점, 금호전기 3점입니다. 반면 테마가 얼마나 세게 오나와 이 테마 안에서 대장인가는 9.5~10점이었습니다. 테마는 확실히 강했고, 강한 테마의 대장을 사는 것은 제 원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낮은 그 항목이 오늘 문제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수가 2.61% 빠진 날에, 지수 하락을 못 버티는 테마를 샀으니까요.
그런데 기록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위에 적은 대로 시장이 안 좋을 때 산 쪽이 오히려 조금 나았습니다(47.8% 대 44.6%, 3,921건). 산 시점으로는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남는 것은 시간입니다. 15분에 끊은 두 건은 각각 1.89%와 0.73% 손실로 막았고, 69분을 들고 있던 한 건이 3.69%를 잃으며 오늘 손실의 85%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기록에서도 85%가 장중에 한 번은 오르는데 종가까지 가면 절반 아래가 됩니다.
오늘 하루 보고 제 기준을 바꾸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확인해보겠다는 말로 미루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조사했습니다. 다음에 볼 것은 제가 실제로 판 시점들이 그 장중 고점보다 얼마나 늦었는가입니다. 그건 제 매매 기록이 열한 날치뿐이라 아직 표본이 얇습니다. 더 쌓이면 그때 세겠습니다.
안 산 종목도 하나 적겠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62.2점으로 금호전기(61.8점)보다 높았는데 사지 않았습니다. 테마 세기와 대장 여부가 둘 다 10점 만점인데 오늘 시장이 이 테마에 맞나 2점, 이 테마가 며칠이나 이어졌나 2점이었습니다. 12:50에 뜬 테마라 이어질 근거가 없었습니다. 결과만 보면 안 산 것이 나았습니다.
오늘 마무리
오늘은 165,636원을 잃었습니다. 공개하고 지금까지 번 돈은 115,310원입니다. 어제까지 280,946원이었으니 하루에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공개하고 가장 크게 잃은 날입니다. 다만 오늘은 어디를 봐야 하는지가 분명해졌습니다. 산 시점을 의심했는데 기록을 보니 아니었고, 남은 것은 들고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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