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올랐다는 마감 소식을 보고 계좌를 열었는데 보유 종목만 파란색인 날이 있습니다. 가진 종목이 코스닥에 몰려 있으면 그런 날을 더 자주 만납니다. 두 시장이 같이 가는지 따로 가는지는 그래서 종목을 어느 구간에서 고를지와 바로 이어집니다.
널리 쓰이는 설명은 두 시장을 사실상 하나로 봅니다. 같은 경기와 같은 자금이 움직이니 방향도 대체로 같다는 것입니다. 반대편에는 코스피가 대형주, 코스닥이 중소형주 중심이라 자금이 한 집단에서 다른 방향으로 옮겨 가는 날에는 방향이 갈린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무엇이 실제에 가까운지는 날짜별 등락 부호를 나란히 놓으면 확인됩니다.
두 지수의 마감 방향을 298일 대조했습니다
기간은 2025년 6월 4일부터 2026년 8월 21일까지이며, 두 지수가 모두 기록된 298거래일이 대상입니다. 등락률은 전일 종가 대비 당일 종가로 계산했고, 장중에 방향이 몇 번 바뀌었는지는 보지 않았습니다. 둘 다 오르거나 둘 다 내린 날을 같은 방향으로, 하나만 오른 날을 갈린 날로 분류했습니다.
| 구분 | 일수 | 비중 |
|---|---|---|
| 둘 다 상승 | 138일 | 46.3% |
| 둘 다 하락 | 75일 | 25.2% |
| 방향이 갈림 | 85일 | 28.5% |
방향이 일치한 날은 213일로 71.5%였습니다. 나머지 28.5%는 한 시장의 마감만 보고는 다른 시장을 알 수 없었던 날입니다.
갈릴 때는 코스피가 오른 경우가 두 배였습니다
갈린 85일 가운데 코스피만 오른 날이 56일, 코스닥만 오른 날이 29일입니다. 그런 날 두 지수의 등락률 차이는 평균 2.18%포인트였습니다. 한쪽으로 두 배 가까이 기울었다는 것은 이 기간에 코스피가 더 강했다는 뜻입니다. 다만 방향이 갈린다는 것과 무엇이 강하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므로, 강한 종목이 얼마나 앞섰는지는 뒤에서 따로 다루었습니다.

코스피가 크게 내린 날의 코스닥
코스피 등락률 구간별로 그날 코스닥이 오른 비율을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그날 코스피 | 일수 | 코스닥 상승 | 코스닥 평균 |
|---|---|---|---|
| +1% 이상 | 108일 | 80.6% | +1.53% |
| 0 ~ +1% | 86일 | 59.3% | +0.34% |
| -1% ~ 0 | 47일 | 42.6% | -0.10% |
| -1% 이하 | 57일 | 15.8% | -2.98% |
코스피가 1% 넘게 내린 57일 가운데 코스닥이 오른 날은 9일뿐입니다. 같은 날 코스피의 평균 등락률은 -4.08%였으므로, 두 시장이 폭까지 비슷하게 내렸습니다. 코스피가 크게 빠지는 날에 코스닥에서 피할 곳을 찾는 방식은 이 기간의 기록과 맞지 않았습니다.
구간이 위로 올라갈수록 관계는 느슨해집니다. 코스피가 1% 미만으로 오른 86일에는 코스닥이 오른 비율이 절반을 조금 넘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피의 마감만으로 코스닥을 짐작할 수 있는 구간은 크게 내린 날에 몰려 있습니다.
함께 내리는 관계가 함께 오르는 관계보다 뚜렷했습니다.
방향이 같아도 성적은 달랐습니다
같은 298거래일을 이어서 계산하면 코스피는 +155.9%, 코스닥은 +8.4%입니다. 방향이 71.5% 일치했는데도 누적 성적은 이만큼 벌어졌습니다.
차이는 오르는 날에 생겼습니다. 코스피가 1% 넘게 오른 108일의 코스닥 평균은 코스피 평균 +2.95%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내리는 날에는 그런 간격이 없었습니다. 코스피가 1% 넘게 내린 날 두 지수의 평균 차이는 1.1%포인트에 그쳤습니다.
덜 오르고 비슷하게 내리는 방식이 열네 달 쌓인 결과가 위의 격차입니다. 방향이 같다는 것과 성과가 같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갈린 날에는 매매가 더 어려웠을까
방향이 같은지 갈리는지를 알아도 그날 매매가 어땠는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두 경우로 나눠 그날 종목을 샀다면 얼마가 남았는지 계산했습니다. 사고파는 시점은 하나로 고정했습니다. 그날 09시 30분에 거래대금이 가장 많던 20종목을 사서 종가까지 들고 있었다고 놓았습니다. 이 절은 앞의 조사와 기간이 다릅니다. 최근 62거래일에서 1,233건이 나왔습니다.
| 구분 | 표본 | 플러스 | 손익비 | 중앙값 |
|---|---|---|---|---|
| 두 시장이 같은 방향 | 855건 | 42.0% | 0.82 | -0.58% |
| 두 시장이 갈린 날 | 378건 | 38.6% | 0.81 | -0.58% |
플러스 비율은 3.4%포인트 차이고, 손익비는 0.01, 중앙값은 두 경우가 같습니다. 갈린 날이라고 해서 매매가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이익과 손실의 크기는 방향이 갈린 날이 둘 다 작았습니다. 이길 때 +3.04%, 질 때 -3.74%로, 같은 방향인 날의 +3.46%와 -4.20%보다 폭이 좁습니다.
손실이 가장 컸던 사례를 보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하위 10%는 갈린 날이 -7.06%로 같은 방향인 날의 -6.90%보다 낮습니다. 반면 가장 크게 잃은 한 건인 -55.27%는 두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마감한 날에 나왔습니다. 평균 근처에서는 갈린 날이 조금 더 험하고, 가장 나쁜 한 건은 방향이 같은 날에 있었습니다.
갈리는지보다 몇 종목이 올랐는지
같은 표본을 그날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의 비율로 다시 나누면 결과가 훨씬 크게 갈립니다. 오른 종목이 40%에 못 미친 날은 576건에서 플러스 비율 34.0%, 손익비 0.7, 중앙값 -1.33%였습니다. 70% 이상이 오른 날은 280건에서 플러스 비율 52.5%, 손익비 1.16, 중앙값 +0.16%였습니다. 앞의 표에서 3.4%포인트였던 차이가 여기서는 18.5%포인트로 벌어집니다. 그날 손익을 가른 것은 두 시장이 같은 방향인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종목이 올랐는지였습니다.
이 결과를 그대로 쓸 수 없는 세 가지
첫째, 기간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298거래일에는 코스피가 크게 오른 구간이 들어 있습니다. 내리는 구간이 길게 이어진 기간을 대상으로 하면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둘째, 종가만 봅니다. 장중에 두 시장이 방향을 다르게 했다가 같은 방향으로 마감한 날은 일치한 날로 계산됩니다. 하루 안의 움직임은 이 집계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셋째, 지수는 시장 전체의 평균입니다. 지수가 오른 날에도 내린 종목이 있고 그 반대도 있습니다. 지수의 방향이 개별 종목의 방향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이 통계가 나온 시장
시장 배경은 종목 표본과 별도로, 저장된 코스피 일봉의 확정 종가로 확인했습니다. 2026년 5월 27일부터 2026-09-01까지 67거래일 가운데 상승일은 39일(58.2%)이고, 일간 등락률의 산술평균은 -0.13%입니다.
이 기간 종가 최고치는 2026-06-22의 9,114.55, 최저치는 2026-07-30의 5,593.56입니다. 7월 등락률은 6월 말 종가와 7월 말 종가를 비교한 -22.2%입니다. 2026-09-01 종가 6,835.80는 기간 최고 종가보다 25.0% 낮았습니다. 장중 고가·저가와 구분해야 하며, 이 시장 배경만으로 개별 종목의 매매 성과가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맺음말
이 조사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종목을 어느 시장에서 고를지입니다. 코스피가 1% 넘게 내리는 날에 코스닥이 오른 경우는 57일 중 9일이었으므로, 그런 날 코스닥으로 옮겨 가는 선택은 근거가 약했습니다. 반대로 코스피가 조금 오른 날에는 코스닥의 방향이 따로 정해졌으므로, 그날은 지수보다 종목을 봐야 했습니다.
정할 수 없는 것은 오늘 매매를 할지 말지입니다. 두 시장의 방향으로 나눈 손익은 중앙값이 같았고 플러스 비율의 차이도 작았습니다. 방향이 갈렸다는 이유로 매매를 쉬는 판단은 이 기록에서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남은 질문은 방향이 갈린 28.5%가 어떤 날이었는지입니다. 자금이 어느 방향으로 옮겨 갔는지, 그 이동이 하루로 끝났는지 며칠 이어졌는지를 같은 방식으로 확인하면, 종목을 고를 시장을 미리 정할 수 있는지 판단이 섭니다.
* 본문의 모든 수치는 AI 마켓펄스가 직접 조사한 결과입니다. 외부 자료를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표본의 -55.27%는 6월 29일 신규 상장 종목 져스텍의 09:30 관측가 39,150원과 15:30 관측가 17,510원을 비교한 값입니다. 개별 사례의 가격 변화이며 계좌 전체의 하루 손실률이 아닙니다. 저장된 확정 일봉 종가 17,530원과는 수집 시점 차이가 있습니다. 신규 상장일의 특수한 가격 범위가 섞인 표본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2026-09-12 정정: 원자료와 표·결론의 관계를 대조해 계산 기준과 해석을 보완했습니다. 지수 배경을 제시한 부분은 저장된 일봉 종가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