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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 2026년 09월 01일

손절 폭 2%와 5% 중 어느 쪽이 나을까

손절은 짧을수록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1,085건으로 확인해 보니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손절을 짧게 잡을수록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짧으면 잘리기만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실제 기록으로 확인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확인했습니까

2026년 5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61거래일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매 거래일 거래대금 상위 20위 안에 든 종목을 오전 9시 30분에 매수했다고 가정하고, 그 뒤 손절 규칙을 다르게 적용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사례가 1,085건입니다.

규칙은 네 가지입니다. 매수가보다 2% 아래로 내려가면 즉시 매도, 같은 방식으로 3% 아래, 5% 아래, 그리고 자르지 않고 종가까지 보유입니다. 한 번도 그 선에 닿지 않은 경우는 종가에 파는 것으로 처리했습니다. 같은 종목을 같은 가격에 사서 규칙만 바꾼 것이므로, 결과의 차이는 전부 손절 폭에서 나옵니다.

거래대금 상위 20위로 범위를 정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거래가 활발해 원하는 가격에 매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매일 목록에 들어오는 대형주라 오른 종목만 남는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크게 오른 종목만 골라서 세면 어떤 규칙이든 좋아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손절 폭에 따른 평균 수익률과 플러스 비율 비교

손절 규칙평균플러스로 끝난 비율
-2%에서 자름-0.27%28.6%
-3%에서 자름-0.40%34.5%
-5%에서 자름-0.56%39.1%
자르지 않고 종가까지-0.99%41.3%

두 값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짧게 자를수록 평균 손실은 줄었지만, 플러스로 끝나는 비율도 함께 줄었습니다. 2%에서 자르면 평균은 가장 좋은 -0.27%인데 이기는 횟수는 가장 적은 28.6%입니다. 반대로 자르지 않으면 이기는 횟수는 가장 많은 41.3%인데 평균은 가장 나쁜 -0.99%입니다.

중간에 있는 3%와 5%도 같은 방향으로 놓입니다. 3%는 평균 -0.40%에 승률 34.5%, 5%는 평균 -0.56%에 승률 39.1%입니다. 네 규칙이 예외 없이 한 줄로 늘어섰습니다. 어느 한 지점이 특별히 좋아서 튀어나온 경우는 없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옵니까

짧은 손절은 큰 손실을 막는 대신 되오를 기회도 함께 잘라냅니다. 주가는 매수 후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2% 선은 그 흔들림에 자주 닿습니다. 그래서 되오를 종목까지 미리 정리하게 되고, 이기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자르지 않고 두면 되오르는 경우를 모두 챙길 수 있어 이기는 횟수는 늘어납니다. 그러나 크게 밀리는 경우도 그대로 받게 됩니다. 한 번 크게 잃으면 여러 번 조금씩 이긴 것을 모두 지우기 때문에 평균이 나빠집니다.

즉 이 표는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포기할지 고르는 문제라고 말합니다. 자주 이기고 싶으면 넓게 잡고, 크게 잃지 않으려면 좁게 잡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얻는 규칙은 이 표 안에 없었습니다.

어느 쪽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까

이 자료만으로 하나를 고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판단에 쓸 기준은 나옵니다. 같은 규칙을 오래 지킬 수 있는지가 그 기준입니다.

좁은 손절은 평균이 좋지만 71.4%가 손실로 끝납니다. 이런 결과가 계속되면 규칙을 지키기가 어려워지고, 몇 번 잘린 뒤 손절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좁게 잡은 의미가 사라지고 가장 나쁜 결과만 남습니다.

넓은 손절은 이기는 횟수가 많아 규칙을 유지하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대신 크게 밀리는 날을 그대로 견뎌야 합니다. 한 번의 큰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 매매하고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규칙 자체보다 그 규칙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는지가 결과를 정합니다.

이 결과를 볼 때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제약은 매수 시점을 오전 9시 30분 하나로 고정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매매는 시각이 제각각이고, 언제 사느냐에 따라 같은 손절 폭도 다르게 작동합니다. 오후에 산 경우는 남은 시간이 짧아 손절선에 닿을 기회 자체가 적습니다.

또한 이 계산은 손절선에 닿으면 그 가격에 정확히 팔린다고 가정했습니다. 실제로는 빠르게 밀리는 구간에서 그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실제 성적은 표에 적힌 것보다 조금 나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간도 61거래일로 제한적입니다. 지수가 크게 흔들린 구간과 조용한 구간이 섞여 있는데, 어느 쪽이 많았는지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른 기간에서도 같은 순서가 나오는지는 따로 확인할 부분입니다.

맺음말

손절 폭을 2%, 3%, 5%로 나누어 1,085건을 확인한 결과, 짧게 자를수록 평균 손실은 줄고 이기는 횟수도 함께 줄었습니다. 2%에서 자르면 평균 -0.27%에 플러스 28.6%, 자르지 않으면 평균 -0.99%에 플러스 41.3%입니다.

"손절은 짧을수록 좋다"는 말도, "너무 짧으면 잘리기만 한다"는 말도 각각 절반씩 맞았습니다. 둘은 맞바꾸는 관계이므로, 자신이 어느 쪽을 더 견디기 어려운지를 먼저 정하는 편이 순서에 맞아 보입니다. 큰 손실을 못 견디면 좁게, 자주 잘리는 것을 못 견디면 넓게 잡는 것입니다. 어느 쪽을 고르든 정한 규칙을 바꾸지 않고 지키는 것이 표에 적힌 성적을 실제로 얻는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