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는 사지 말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금요일에는 주말을 앞두고 정리하라는 말도 같이 붙어 다닙니다. 그런데 월요일 아침에 사고 싶은 종목이 눈앞에 있으면 이 말이 걸립니다. 하루를 미루는 사이에 그 종목이 먼저 올라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요일을 피하면 매매할 수 있는 날이 닷새에서 나흘로 줄어듭니다. 기회가 줄어드는 규칙이므로 실제로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6월 4일부터 2026년 8월 21일까지 298거래일을 요일별로 나눠, 지수가 오른 날의 비율과 평균 등락률을 조사했습니다.
요일 효과가 사실이라면 이런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질문은 하나입니다. 요일에 따라 지수의 성적이 실제로 다른가.
요일 효과를 설명하는 방식은 여럿입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는 위험을 줄이려는 매도가 늘고, 주말 사이에 나온 소식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월요일에는 변동이 크다는 설명이 대표적입니다.
이 설명이 맞다면 요일별 상승 비율에 차이가 나타나야 합니다. 요일이 아무 의미가 없다면 다섯 요일의 비율이 비슷한 값 주변에 모여야 합니다.
여기에 확인을 하나 덧붙였습니다. 요일 자체에 힘이 있다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좋은 요일이 같아야 합니다. 두 시장의 결과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요일 때문인지 아닌지가 드러납니다.
확인한 범위
기간은 2025년 6월 4일부터 2026년 8월 21일까지의 298거래일입니다. 요일별로는 58일에서 61일씩 들어 있습니다.
등락률은 전일 종가 대비 당일 종가로 계산했습니다. 공휴일로 장이 열리지 않은 날은 표본에서 빠지므로, 월요일의 직전 거래일이 금요일이 아닌 경우도 들어 있습니다.
상승 비율은 그 요일에 지수가 오른 날의 수를 그 요일의 전체 거래일 수로 나눈 값입니다. 오른 날과 내린 날만 구분했고, 폭은 평균 등락률로 따로 적었습니다.
같은 계산을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적용했습니다. 두 지수는 구성 종목이 다르므로, 같은 요일에 두 시장이 어떻게 다른지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수요일이 가장 좋았습니다

코스피의 요일별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요일 | 거래일 | 상승 비율 | 평균 등락률 |
|---|---|---|---|
| 월요일 | 58일 | 65.5% | +0.16% |
| 화요일 | 60일 | 65.0% | +0.16% |
| 수요일 | 60일 | 73.3% | +0.73% |
| 목요일 | 61일 | 67.2% | +0.56% |
| 금요일 | 59일 | 54.2% | +0.19% |
가장 높은 수요일과 가장 낮은 금요일의 차이는 19.1%포인트입니다. 전체 298거래일의 상승 비율은 65.1%였습니다.
월요일이 약하다는 설명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의 상승 비율은 전체 평균과 사실상 같습니다. 다섯 요일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아, 이 기간의 기록에서 월요일이 다른 요일보다 약하다고 볼 근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수요일이 좋았을까요
같은 계산을 코스닥에 적용하면 순서가 바뀝니다.
| 요일 | 코스피 상승 비율 | 코스닥 상승 비율 |
|---|---|---|
| 월요일 | 65.5% | 63.8% |
| 화요일 | 65.0% | 45.0% |
| 수요일 | 73.3% | 55.0% |
| 목요일 | 67.2% | 57.4% |
| 금요일 | 54.2% | 59.3% |
코스닥에서 가장 좋았던 요일은 월요일입니다. 코스피에서 가장 나빴던 금요일은 코스닥에서 두 번째로 좋은 요일이었습니다. 가장 나빴던 요일은 화요일로, 같은 화요일에 코스피는 평균 수준이었습니다.
두 표를 겹쳐 보면 순위가 그대로인 요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요일에 힘이 있어서 나온 값이라면 이렇게 되기 어렵습니다.
요일 자체에 힘이 있다면 두 시장에서 같은 요일이 좋아야 합니다.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를 그대로 믿기 어려운 이유
세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첫째, 요일별 표본이 60일 안팎입니다. 이 정도 크기에서는 19%포인트의 차이가 우연으로도 나타납니다. 기간을 더 길게 잡으면 순서가 바뀔 수 있습니다.
둘째, 하루의 큰 등락이 평균을 좌우합니다. 이 기간의 최대 상승일은 금요일에 있었으며 하루에 17.91%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금요일의 상승 비율은 다섯 요일 중 가장 낮았습니다.
셋째, 기간이 상승 구간에 치우쳐 있습니다. 298거래일 중 코스피가 오른 날이 65.1%입니다. 다섯 요일이 모두 절반을 넘는 것은 이 때문이며, 내리는 구간에서는 값이 전반적으로 낮아집니다.
그러면 요일별로 매매 성적도 다를까
지수의 요일별 등락과 개별 종목 매매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일별로 그날 종목을 샀다면 얼마가 남았는지를 나눠 계산했습니다.
재는 방식은 하나로 고정했습니다. 그날 09시 30분에 거래대금이 가장 많던 20종목을 사서 종가까지 들고 있었다고 보고 계산했습니다. 기간은 앞의 지수 조사와 다릅니다. 2026년 5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62거래일을 대상으로 했고, 1,233건이 나왔습니다.
| 요일 | 거래일 | 플러스 | 손익비 | 중앙값 |
|---|---|---|---|---|
| 월요일 | 11일 | 40.9% | 0.63 | -0.47% |
| 화요일 | 11일 | 48.4% | 0.76 | +0.00% |
| 수요일 | 13일 | 36.7% | 0.69 | -0.94% |
| 목요일 | 14일 | 37.5% | 1.01 | -0.78% |
| 금요일 | 13일 | 42.7% | 1.01 | -0.50% |
여기서도 두 기준의 1등이 다릅니다. 플러스로 끝난 비율은 화요일이 가장 높은데, 손익비는 목요일과 금요일이 가장 높습니다. 화요일은 자주 이기지만 이길 때 3.30%를 벌고 질 때 4.33%를 잃어, 손익비에서는 세 번째로 밀렸습니다.
가장 나쁜 구간은 월요일입니다. 플러스 비율은 중간인데 손익비가 다섯 요일 중 가장 낮습니다. 이길 때 3.02%를 벌고 질 때 4.77%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질 때의 크기도 요일마다 다릅니다. 월요일은 하위 10%가 -8.16%까지 내려갔고 가장 나빴던 한 건이 -55.27%였습니다. 목요일은 하위 10%가 -5.49%로 가장 작았습니다.
다만 요일마다 거래일이 11일에서 14일씩입니다. 크게 빠진 하루가 어느 요일에 있었는지에 따라 손익비 순서가 바뀝니다.
이 통계가 나온 시장
시장 배경은 종목 표본과 별도로, 저장된 코스피 일봉의 확정 종가로 확인했습니다. 2026년 5월 27일부터 2026-09-01까지 67거래일 가운데 상승일은 39일(58.2%)이고, 일간 등락률의 산술평균은 -0.13%입니다.
이 기간 종가 최고치는 2026-06-22의 9,114.55, 최저치는 2026-07-30의 5,593.56입니다. 7월 등락률은 6월 말 종가와 7월 말 종가를 비교한 -22.2%입니다. 2026-09-01 종가 6,835.80는 기간 최고 종가보다 25.0% 낮았습니다. 장중 고가·저가와 구분해야 하며, 이 시장 배경만으로 개별 종목의 매매 성과가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맺음말
코스피 상승 비율은 월요일 65.5%, 수요일 73.3%, 금요일 54.2%였습니다. 가장 낮은 요일은 월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이었습니다. 월요일을 피하라는 규칙은 이 기록에서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정할 수 없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그러면 어느 요일에 사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는 이 결과로 답하지 못합니다. 요일이 원인이라면 두 시장에서 같은 요일이 좋아야 하는데 순서가 서로 달랐습니다. 그 요일에 우연히 몰린 사건들이 결과를 좌우했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매매 손익은 표본이 더 적어 판단을 한 번 더 미뤄야 합니다. 요일을 매매 기준으로 삼으려면 같은 순서가 다음 분기에도 다시 나오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요일 대신 월초와 월말로 나누거나, 지수가 오르던 구간과 내리던 구간으로 나눠 보면 요일보다 설명이 잘 되는 기준이 나올지 확인해 볼 계획입니다.
* 본문의 등락률과 손익은 AI 마켓펄스가 직접 집계한 수치입니다. 외부 자료를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표본의 -55.27%는 6월 29일 신규 상장 종목 져스텍의 09:30 관측가 39,150원과 15:30 관측가 17,510원을 비교한 값입니다. 개별 사례의 가격 변화이며 계좌 전체의 하루 손실률이 아닙니다. 저장된 확정 일봉 종가 17,530원과는 수집 시점 차이가 있습니다. 신규 상장일의 특수한 가격 범위가 섞인 표본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2026-09-12 정정: 원자료와 표·결론의 관계를 대조해 계산 기준과 해석을 보완했습니다. 지수 배경을 제시한 부분은 저장된 일봉 종가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