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위기가 안 좋을 때는 사지 않는 편이 낫다고들 합니다. 지수가 내려오는 중에 산 경우와 올라가는 중에 산 경우를 나눠 재봤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확인했습니까
2026년 5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61거래일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매수 시점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여덟 개로 잡고, 각 시점마다 직전 30분 동안 코스피가 올랐는지 내렸는지로 나눴습니다. 변화가 0.3%포인트 안쪽인 구간은 뺐습니다. 사례는 5,620건입니다.
날짜가 아니라 시점 단위로 나눈 것이 이 조사의 특징입니다. 크게 오른 날에도 중간에 내려오는 구간이 있고 크게 빠진 날에도 올라가는 구간이 있습니다. 하루를 통째로 묶으면 그 안의 차이가 사라집니다.
내려올 때 산 쪽이 나았습니다

| 살 때 지수가 | 사례 | 종가까지 플러스 | 손익비 | 이길 때 | 질 때 |
|---|---|---|---|---|---|
| 내려오는 중 | 2,780건 | 47.9% | 0.95 | +2.68% | -2.84% |
| 올라가는 중 | 2,840건 | 44.7% | 0.83 | +2.32% | -2.78% |
이기는 횟수는 3.2%포인트 차이입니다. 그런데 질 때 잃는 폭은 -2.84%와 -2.78%로 거의 같습니다. 차이는 이길 때 버는 폭에서 나옵니다. +2.68%와 +2.32%입니다.
내려오는 동안에는 같은 종목을 더 싸게 삽니다. 올라가는 중에 사면 이미 오른 값을 치릅니다. 그 차이가 이길 때의 폭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의 느낌은 반대로 작동합니다. 지수가 올라가는 중에는 사고 싶어지고 내려오는 중에는 손이 잘 나가지 않습니다. 기록은 사고 싶어지는 자리가 이미 비싼 자리였다고 말합니다.
다만 3.2%포인트와 손익비 0.12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지수 방향만으로 결과가 갈린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두 경우 모두 절반에 못 미쳤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다만 두 경우 모두 손익비가 1을 넘지 못합니다
0.95와 0.83은 둘 다 1보다 작습니다. 이길 때 버는 것보다 질 때 잃는 것이 크다는 뜻입니다. 가장 나빴던 하루는 두 경우 모두 -52%대로 거의 같았습니다.
표본은 각각 2,780건과 2,840건으로 비슷합니다. 61거래일 동안 지수가 내려오는 구간과 올라가는 구간이 비슷하게 있었다는 뜻입니다. 어느 한쪽이 특정 시기에 몰려 나온 값은 아닙니다.
내려올 때 사는 편이 낫다는 결론이 아닙니다. 이 자료가 말하는 것은 내려올 때 산다고 특별히 불리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 큰 차이가 따로 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다른 값을 봤습니다. 두 경우 모두 장중에 한 번이라도 매수가 위로 올라간 비율이 84% 안팎인데, 종가까지 들고 있으면 45% 안팎으로 떨어집니다.
언제 사느냐로 벌어지는 차이는 3.2%포인트입니다. 장중에 올랐던 적이 있느냐와 종가에 플러스로 끝나느냐의 차이는 40%포인트에 가깝습니다.
이 조사의 한계
매수 시점을 여덟 개로 고정했고 30분이라는 기준도 임의로 정했습니다. 10분이나 60분으로 바꾸면 같은 순간이 다른 쪽으로 분류됩니다.
거래대금 상위 20위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거래가 적은 종목은 지수 방향에 더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지수가 크게 빠졌다가 되오른 구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계속 내려가기만 하는 시기였다면 내려올 때 산 쪽의 성적이 달랐을 수 있습니다.
매매 비용도 빠져 있습니다. 증권사 수수료와 거래세를 합쳐 왕복 약 0.2%로 잡으면, 두 경우의 평균이 모두 그만큼 내려갑니다. 손익비 0.95와 0.83은 이미 1보다 작은 값이라 비용을 넣으면 격차보다 수준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맺음말
내려오는 중에 산 2,780건은 플러스 47.9%에 손익비 0.95, 올라가는 중에 산 2,840건은 44.7%에 0.83이었습니다. 질 때 잃는 폭은 거의 같았고 이길 때 버는 폭에서 갈렸습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은 지수가 내려오는 폭의 크기별로 나눴을 때의 결과입니다. 지금은 방향만 봤고 크기는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0.3%포인트 내려온 구간과 2%포인트 내려온 구간이 같은 쪽으로 묶여 있는데, 둘의 성격이 같다고 볼 근거는 이 자료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