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서 언제쯤 가장 높은 값이 오는지 재봤습니다. 시각만 봐서는 쓸 데가 없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확인했습니까
2026년 5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61거래일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거래대금 상위 20위 종목을 오전 9시 30분에 매수했다고 가정하고, 장 마감까지 가장 높은 가격이 몇 시에 나왔는지 확인했습니다.
매수가보다 높은 값이 한 번도 없었던 경우는 뺐습니다. 고점까지 걸린 시간을 재는 것이 목적이라 오르지 않은 경우는 잴 대상이 아닙니다. 전체 1,100건 중 923건이 장중에 한 번이라도 매수가 위로 올라갔습니다.
고점은 대체로 늦게 옵니다

| 고점이 나온 시점 | 사례 | 비율 |
|---|---|---|
| 매수 후 30분 이내 | 264건 | 29.0% |
| 30분 ~ 60분 | 160건 | 17.6% |
| 60분 ~ 120분 | 129건 | 14.2% |
| 120분 초과 | 358건 | 39.3% |
중앙값은 80분입니다. 120분이 지나서 온 경우가 39.3%로 가장 큰 몫입니다. 30분 안에 끝난 경우는 29.0%입니다.
사고 나서 20~30분 조용하다고 그 종목이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71.0%는 그 뒤에 고점이 왔습니다.
고점까지 올라간 폭도 함께 봤습니다. 중앙값은 +2.52%이고 상위 25%가 +4.61%, 상위 10%가 +8.06%입니다. 크게 오른 사례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그 폭을 얻으려면 고점 부근에서 팔아야 합니다.
고점을 지나면 얼마나 되밀립니까
여기서 멈추면 절반만 본 것입니다. 고점에 도달한 뒤 종가까지 얼마나 내려왔는지를 따로 쟀습니다.
| 구간 | 중앙값 | 하위 25% | 하위 10% | 최악 |
|---|---|---|---|---|
| 매수가 → 고점 | +2.52% | 상위 25% +4.61% | 상위 10% +8.06% | — |
| 고점 → 종가 | -2.36% | -4.77% | -7.93% | -56.01% |
올라간 폭의 중앙값이 2.52%인데 고점에서 종가까지 내려온 폭의 중앙값이 2.36%입니다. 올라간 것을 거의 그대로 반납했습니다.
되밀린 폭은 아래쪽으로 훨씬 깁니다. 하위 25%가 -4.77%이고 하위 10%가 -7.93%입니다. 가장 나빴던 사례는 고점에서 종가까지 56.01%가 빠졌습니다.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가 그날 안에 크게 밀린 경우입니다.
일찍 온 고점일수록 크게 밀립니다
고점이 언제 왔느냐에 따라 되밀린 폭이 달라지는지 나눠 봤습니다.
| 고점이 온 시점 | 사례 | 고점 → 종가 중앙값 | 하위 25% |
|---|---|---|---|
| 30분 이내 | 269건 | -3.92% | -6.76% |
| 30분 ~ 60분 | 164건 | -3.26% | -5.01% |
| 60분 ~ 120분 | 129건 | -2.81% | -5.03% |
| 120분 초과 | 361건 | -1.23% | -2.55% |
순서가 뚜렷합니다. 고점이 일찍 올수록 그 뒤에 크게 밀렸습니다. 30분 안에 고점이 온 269건은 중앙값 3.92%가 되밀렸고, 120분이 지나서 온 361건은 1.23%에 그쳤습니다. 세 배 차이입니다.
늦게 온 고점은 종가와 시각이 가까워 되밀릴 시간 자체가 적습니다. 반대로 아침에 크게 오른 뒤 하루 종일 흘러내린 경우가 30분 이내 구간에 모여 있습니다.
이 분포를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고점이 늦게 온다는 사실은 기다릴 근거가 됩니다. 동시에 기다리는 동안 이미 지나간 고점을 반납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120분 초과가 39.3%라는 것은 그만큼 오래 들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고점이 언제였는지는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 순간에 지금이 최고인지 판단할 수 없으므로, 이 분포를 실시간 매도 신호로 쓸 수는 없습니다.
이 조사의 한계
매수 시점을 오전 9시 30분 하나로 고정했습니다. 오후에 산 경우는 남은 시간이 짧아 고점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게 나옵니다.
오르지 않은 177건을 뺐습니다. 전체로 보면 매수가 위로 한 번도 못 간 경우가 16.1%이고, 그런 경우는 이 분포에 없습니다.
고점에서 종가까지의 최악값 -56.01%는 한 사례에서 나온 값입니다. 그런 날이 몇 건인지에 따라 평균이 크게 움직입니다.
맺음말
고점까지 걸린 시간은 중앙값 80분이고, 고점 뒤 종가까지는 중앙값 2.36%가 되밀렸습니다. 올라간 폭 2.52%와 거의 같은 크기입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은 매수가보다 2% 위에서 파는 규칙을 같은 923건에 적용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고점 도달폭의 중앙값이 그 부근이므로, 시각 대신 가격으로 정한 규칙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