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은 어땠나
오늘은 돈이 한 자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정유·에너지로 시작해 바이오로 옮겨갔고, 5분 뒤에는 반도체가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시 15분이 되어서야 바이오로 굳었습니다. 어느 쪽을 따라갔어도 30분 뒤에는 다른 테마가 앞자리에 있었을 겁니다.

마켓펄스가 짚은 시각과 제 매매
아래 표에 제 매수 시각이 한 줄도 없습니다. 08시 30분 장전 브리핑부터 10시 15분까지 마켓펄스 화면은 계속 바뀌었는데, 저는 그 옆에 아무것도 못 적었습니다.
09시 10분에 정유·에너지가 먼저 올라왔습니다. 다만 같이 오른 종목이 적어서 아직 얇은 상태였습니다. 20분 뒤에는 바이오, 다시 5분 뒤에는 반도체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10시 15분에 바이오가 혼자 이끄는 가장 센 등급으로 확정됐는데, 그때는 오전 장의 절반이 지나 있었습니다. 저는 테마 하나를 정하고 그 안에서 앞에 선 종목을 삽니다. 테마가 세 번 갈리는 동안에는 그 앞에 선 종목이 계속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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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지 않았어요
오늘 가장 좋아 보였던 자리는 디아이였습니다. 15시 10분에 올라왔고, 열여섯 종목 중 유일하게 60점을 넘겼습니다. 64.2점입니다. 테마가 지금 세게 오고 있는가, 그 안에서 이 종목이 앞에 서 있는가. 이 두 항목은 10점 만점에 9.6점이었습니다.
나머지가 받쳐주지 않았습니다. 오늘 시장이 이런 테마에 맞는 날인가 5점, 이 테마가 며칠이나 이어졌나 4점, 지수가 빠져도 이 테마만 버티나 3점입니다. 그리고 시각이 15시 10분이었습니다. 마감까지 20분이 남았고 이미 두 번째 눌림이었습니다. 첫 눌림이 아니면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는 게 제 기준입니다. 안 샀습니다.
오전에는 레메디가 있었습니다. 09시 35분, 51.8점. 장 열기 전에 조짐이 있었나 하는 항목은 10점 만점이었습니다. 재료가 미리 나와 있었다는 뜻입니다. 대신 테마 자체가 6점, 이 테마가 며칠 갔나가 3점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식은 적이 많은 자리라는 뜻이고, 오늘처럼 앞자리가 계속 갈리는 날에는 그 3점이 제일 무섭습니다.
잘한 것과 못한 것
09시 10분에 정유·에너지가 가장 먼저 올라왔습니다. 그 시각에 제가 본 종목은 흥구석유였고 32.9점이었습니다. 테마 자체가 3점, 오늘 시장이 이 테마에 맞는 날인가가 2점입니다. 회피 쪽으로 봤습니다.
20분 뒤 앞자리는 바이오였고, 다시 5분 뒤에는 반도체였습니다. 09시 10분에 손이 나갔으면 오전 내내 뒤처진 자리에 묶여 있었을 겁니다.
8월 31일에 165,636원을 잃었습니다. 공개하고 가장 크게 잃은 날입니다. 그다음 매매일인 오늘 한 주도 안 샀습니다. 0원은 지킨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확인하지 않은 게 있습니다. 안 산 열여섯 종목이 그 뒤로 어디까지 갔는지입니다. 안 사길 잘했다고 말하려면 그것부터 세어야 하는데, 오늘은 세지 않았습니다.
오늘 배운 것
저는 살 만한 종목마다 여덟 개 항목에 점수를 매깁니다. 테마가 지금 세게 오고 있는가, 그 안에서 앞에 선 종목이 자주 바뀌지는 않는가, 오늘 시장이 이런 테마에 맞는 날인가, 이 테마가 며칠이나 이어졌나. 이런 것들이고 각각 10점 만점입니다.
오늘 60점을 넘긴 건 디아이 하나였습니다. 64.2점. 두 번째가 알테오젠 54.2점, 세 번째가 레메디 51.8점입니다. 그런데 이 셋에서 깎인 자리가 거의 같습니다. 지수가 빠져도 이 테마만 버티나 3점, 이 테마가 며칠 이어졌나 3~4점. 종목이 달라도 같은 항목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럴 만한 날이었습니다. 앞자리가 정유·에너지에서 바이오로, 바이오에서 반도체로, 다시 바이오로 바뀌었습니다. 며칠 이어진 테마가 없으니 그 항목이 높게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60점대가 최고였고 저는 한 종목도 안 샀습니다. 오늘 성적은 0원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테마가 하루에 세 번 갈리는 날은 원래 살 자리가 없는 날인지, 아니면 그런 날에도 자리는 있는데 제 여덟 항목이 그걸 못 잡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이어졌는지를 보는 항목은 갈리는 날에 무조건 낮게 나옵니다. 그러면 갈리는 날은 제가 아예 못 사는 날이 됩니다. 강세 테마가 하루에 세 번 넘게 바뀐 날들을 다시 찾아서, 그날 제가 몇 번이나 샀는지 그리고 안 산 종목이 그 뒤에 얼마나 갔는지 세어보겠습니다.
오늘 마무리
공개하고 지금까지 번 돈은 115,310원입니다. 지난 매매일 이후 그대로입니다.
내일은 강세 테마가 몇 번 바뀌는지부터 세면서 보겠습니다. 세 번 넘게 갈리는 날이면 제 점수가 어차피 낮게 나올 테니, 장이 끝난 뒤가 아니라 장중에 알고 있는 편이 낫습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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