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중국 창신메모리가 HBM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한국과의 격차가 한 세대뿐이라는 평가가 붙었습니다. HBM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앞서 있던 분야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다른 숫자도 나왔습니다. HBM 수출단가가 두 달 사이 31% 올랐고, 8월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였습니다. 지금 성적은 가장 좋은데 뒤에서 쫓아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겹친 것입니다.
이 소식, 오늘이 처음이 아닙니다
중국 반도체 추격 이야기는 7월 22일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오늘로 6주째입니다. 가장 크게 번진 날은 7월 27일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반도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확인해봤습니다.
| 날짜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
| 7월 24일 | -8.34% | -7.41% |
| 7월 29일 | -9.48% | -4.77% |
| 8월 3일 | -8.73% | -8.95% |
| 8월 6일 | -10.67% | -6.50% |
| 8월 19일 | -9.93% | -7.54% |
7월 말과 8월 초에는 하루에 8~10%씩 빠졌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7월 15일 2,093,000원에서 8월 11일 1,431,00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한 달이 안 되는 사이 31.6%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점점 작아졌습니다
같은 재료가 계속 나오는데 8월 하순부터는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 날짜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
| 8월 24일 | -2.60% | -8.35% |
| 8월 25일 | +0.93% | +0.19% |
| 8월 26일 | +0.66% | +1.95% |
| 8월 28일 | -3.87% | -2.82% |
| 8월 31일 | +0.54% | +0.78% |
| 9월 1일 (어제) | +1.37% | +0.10% |
7월 말에 8~10%였던 하루 등락이 최근에는 1~2%대입니다. 같은 소식이 나와도 값이 예전만큼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격도 돌아섰습니다. 8월 11일 1,431,000원이 바닥이었고 어제 1,697,000원입니다. 바닥에서 18.6% 올라왔습니다. 다만 7월 15일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 18.9% 아래입니다.
오늘 새로 붙은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는 D램이었습니다. 오늘은 HBM입니다. 인공지능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부가 제품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앞서 있던 자리입니다.
중국 업체가 5세대 HBM을 소량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고, 격차가 한 세대라는 평가가 붙었습니다. 다만 소량 생산과 대량 공급은 다릅니다. 반도체는 수율이 올라와야 값이 맞습니다.
반대편에는 HBM 수출단가가 두 달 사이 31% 올랐다는 숫자가 있습니다. 8월 수출은 983억 달러로 역대 3위, 반도체만 보면 역대 최대입니다. 가격 결정력이 아직 우리 쪽에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볼까
기록으로 보면 이 소식 하나로 팔 국면은 아닙니다. 6주 동안 같은 이야기가 반복됐고 반응은 갈수록 작아졌습니다. 값도 7월 고점 대비 이미 18.9% 낮은 자리에 있습니다. 다만 사러 들어갈 이유도 이 소식에는 없습니다. HBM 진입은 새 단계지만 소량 생산 단계이고, 실제로 값에 영향을 주려면 대량 공급이 확인돼야 합니다. 제가 오늘 보려는 것은 수출단가가 다음 달에도 오르는지입니다. 중국이 물량을 풀면 가장 먼저 꺾이는 것이 단가이고, 그건 매달 나오는 숫자로 확인됩니다.
이 판단이 빗나가면 어떤 모습일까?
- 오늘 두 종목이 5% 넘게 빠지는 경우. 최근 반응은 1~2%대였습니다. 그보다 크게 움직이면 시장이 이번 소식을 다르게 본 것입니다
- HBM 수출단가가 꺾이는 경우. 두 달 사이 31% 올랐는데 이 방향이 바뀌면 경쟁 이야기가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 중국 업체가 대량 공급 계약을 발표하는 경우. 지금은 소량 생산 단계입니다
- 외국인이 두 종목을 이틀 연속 파는 경우. 하루짜리 매도와는 다릅니다
세 줄로 줄이면
소식은 중국 창신메모리가 HBM을 만들기 시작했고 한국과의 격차가 한 세대라는 평가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다만 중국 추격 이야기는 7월 22일부터 6주째입니다. 7월 말에는 하루 8~10%씩 빠졌는데 최근 반응은 1~2%대로 줄었습니다.
값은 7월 15일 2,093,000원에서 8월 11일 1,431,000원까지 빠진 뒤 어제 1,697,000원입니다. 바닥 대비 18.6% 올라왔고 7월 수준보다는 18.9% 아래입니다.
같은 걱정이 여러 주 이어지면 값에는 이미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새 소식을 보면 먼저 놀라게 되는데, 오늘은 무엇이 처음 나온 이야기인지부터 갈라 보려 합니다.
장중 상황은 AI 마켓펄스에서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한 기사
- 서울경제 · 중국 창신, HBM도 만든다… 한국과 불과 1세대 격차
- 동아일보 · 중국 반도체 4룡 모두 증시로, CXMT는 5세대 HBM 생산 시작
- 매일경제 · HBM 수출단가 두 달새 31% 상승, 8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 한국경제 · 8월 수출 983억 달러로 역대 3위
중국 업체 소식과 수출 통계는 간밤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종목별 등락률과 날짜별 가격은 AI 마켓펄스가 직접 집계한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