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있는 종목이 사흘 내리 내리면 지금 팔지, 여기서 더 담을지 정하기 어렵습니다. 여기까지 빠졌으니 이제 오를 차례라는 기대가 드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 기대가 맞으려면 오래 내린 종목일수록 다음 날 오를 확률이 높아야 합니다. 그런 순서가 실제로 있는지 연속 하락 일수별로 나누어 확인했습니다.
며칠 연속 내렸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2026년 5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61거래일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종목마다 며칠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는지 확인한 다음, 그 상태에서 맞은 다음 거래일의 등락률을 붙였습니다. 사례는 1,064건입니다. 하락으로 마감한 날만 연속에 넣었고, 보합은 연속이 끊긴 것으로 처리했습니다.
대상은 그날 거래대금과 등락률 상위권에 오른 종목입니다. 목록이 매일 새로 만들어지므로 결과가 좋았던 종목만 남는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나흘 이상은 한 구간으로 묶었습니다. 그보다 길게 이어진 사례가 적어서 더 나누면 값이 흔들립니다.
아래 표의 다음 날 결과는 하루치 등락률입니다. 마지막 하락일 종가에 사서 다음 날 종가에 판 경우와 같습니다. 장중 고점에 판 경우는 이보다 높게 나오는데, 그 가격에 실제로 팔 수 있었는지는 여기서 알 수 없습니다.
며칠째가 가장 나았습니까

| 연속 하락 | 사례 | 다음 날 오른 비율 | 손익비 | 이길 때 | 질 때 |
|---|---|---|---|---|---|
| 하루 | 584건 | 43.2% | 1.11 | +5.48% | -4.92% |
| 이틀 연속 | 283건 | 57.2% | 1.50 | +6.28% | -4.19% |
| 사흘 연속 | 100건 | 44.0% | 0.71 | +3.96% | -5.57% |
| 나흘 이상 | 97건 | 53.6% | 1.40 | +6.52% | -4.66% |
손익비는 이길 때 버는 폭을 질 때 잃는 폭으로 나눈 값입니다. 1을 넘으면 맞혔을 때 얻는 것이 틀렸을 때 잃는 것보다 크다는 뜻입니다.
네 구간 가운데 이틀 연속 내린 뒤만 다음 날 오른 비율과 손익비가 함께 높습니다. 이길 때 버는 폭이 크면서 질 때 잃는 폭은 네 구간에서 가장 작습니다.
가장 나쁜 쪽은 사흘 연속입니다. 이겨도 버는 폭이 네 구간에서 가장 작고, 질 때 잃는 폭은 가장 큽니다. 손익비가 1을 밑도는 구간은 여기뿐입니다.
일수가 늘수록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오래 내릴수록 반등이 커진다면 하루에서 나흘로 갈수록 값이 좋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틀에서 올라갔다가 사흘에서 가장 나빠지고 나흘에서 다시 올라옵니다. 연속 일수와 다음 날 성적을 잇는 방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표본 크기도 고르지 않습니다. 하루 구간이 584건인데 사흘과 나흘 이상은 각각 100건과 97건입니다. 사례가 적은 구간은 몇 건만 바뀌어도 비율이 크게 움직입니다.
양 끝의 값도 확인했습니다. 가장 크게 빠진 하루는 하루 구간에서 나온 -23.94%였고, 상한가인 +30.00%로 마감한 사례는 세 구간에서 나왔습니다. 사흘 연속 구간만 최고가 +16.41%에 그쳤습니다. 크게 오르는 사례 자체가 없었던 구간입니다.
이 조사로 알 수 없는 것
연속 하락의 폭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이틀 동안 0.5%씩 내린 경우와 8%씩 내린 경우가 같은 이틀 연속으로 묶였습니다. 성격이 다른 두 가지가 한 칸에 들어가 있습니다.
상위 목록에 든 종목만 봤습니다. 거래가 적어 목록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종목은 이 계산에 없습니다.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채 조용히 내리는 종목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그런 종목은 애초에 여기 들어오지 않습니다.
매매 비용도 넣지 않았습니다. 증권사 수수료와 거래세를 합쳐 왕복 약 0.2%로 잡으면 네 구간의 성적이 그만큼 내려갑니다. 손익비가 1을 밑도는 사흘 연속 구간은 비용을 넣으면 더 나빠집니다.
이 통계가 나온 시장
여기 나오는 통계는 2026년 여름의 기록에서 나왔습니다. 그 기간이 어떤 시장이었는지 밝혀 두는 편이 맞습니다.
코스피는 6월 22일 9,115에서 7월 30일 5,594까지 내려갔습니다. 7월 한 달에만 20.6%가 빠졌고, 9월 2일 종가는 6,564로 고점 대비 28.0% 아래입니다. 계좌를 열어 보기 싫은 날이 이어진 시기입니다.
5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지수가 오른 날은 54%(68일 중 37일)였습니다. 절반은 넘습니다. 그런데 일간 등락의 평균은 -0.22%입니다. 오를 때는 조금씩 오르고 빠질 때 크게 빠졌다는 뜻입니다. 3% 넘게 빠진 날이 18일 있었습니다.
앞의 결과는 이런 시장에서 확인된 것입니다. 지수가 꾸준히 오르는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다시 재면 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손실 쪽 수치는 하락 국면에서 더 크게 나옵니다.
맺음말
이번 조사로 정할 수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 연속 하락 일수만 보고 매수 시점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일수가 늘수록 반등이 커지는 순서가 없었고, 가장 좋았던 구간과 가장 나빴던 구간이 하루 차이로 붙어 있습니다.
정하지 못한 것은 이틀 연속 구간이 왜 좋았는가입니다. 283건에서 나온 값인데 그럴 만한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설명이 붙지 않으면 우연일 가능성을 함께 둬야 합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은 연속 하락의 폭입니다. 같은 이틀이라도 합쳐서 1% 내린 경우와 15% 내린 경우를 나누어 보면, 이틀 구간의 값이 어디서 나왔는지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