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금요일 코스피는 1.75% 내린 6,910.90, 코스닥은 1.87% 내린 821.2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에서 내린 종목이 509개로 오른 종목 340개보다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장 마감 무렵 상한가에 잠겨 있던 종목은 11개였습니다. 엑스게이트·샌즈랩·에스피소프트·아모텍·알파칩스·카티스·케이엠제약·프리티·진영·비엘팜텍·앤씨앤입니다.
이 종목을 들고 주말을 보낸 사람은 월요일 아침에 하나를 정해야 합니다. 시가에 바로 팔지, 종가까지 더 들고 갈지입니다. 주말 사이에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한국 시간 토요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유가가 내리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해 다우지수가 0.98%, 나스닥지수가 0.96% 올랐습니다. 같은 날 새벽에는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쏘았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소식들이 월요일 주가를 얼마나 움직일지는 이 글에서 판단하지 않습니다. 대신 과거에 금요일이나 연휴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이 다음 거래일에 어떻게 움직였는지 확인했습니다.
비교한 상한가 647건
기간은 2026년 5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입니다. 장 마감 무렵 상한가에 잠겨 있던 종목을 날짜별로 모은 뒤, 다음 거래일 전에 장이 쉬는 날이 있었는지로 나눴습니다.
- 쉬는 날을 넘긴 상한가 152건: 금요일 130건, 다음 날 장이 쉰 6월 2일과 7월 16일 22건
- 바로 다음 날 거래한 상한가 495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두 집단 모두 상한가 마감 가격에 들고 있었다고 보고, 다음 거래일 시가에 판 경우와 종가까지 들고 가서 판 경우를 비교했습니다. 등락률은 모두 상한가 마감 가격 대비입니다. 새로 사는 경우는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 시가는 평일보다 약하게 열렸을까?
조금 약했습니다.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쉬는 날을 넘긴 152건 중 다음 거래일 시가가 상한가 마감 가격보다 높게 열린 경우는 71.1%(108건)였습니다. 평일 상한가는 81.2%(402건)였습니다. 시가 등락률 중앙값은 +6.09%와 +6.87%로 0.78%포인트 차이였습니다.
9월 4일 금요일에 상한가로 마감한 네 종목을 보면 월요일 아침 모습이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네 종목 모두 9월 7일 월요일에 상한가 마감 가격보다 높게 시작했습니다. KS인더스트리는 +15.63%, TPC로보틱스는 +13.87%, E8은 +10.14%, 원익홀딩스는 +2.67%였습니다.
시가에 팔지 않고 종가까지 들고 갔다면?
같은 네 종목의 월요일 종가는 이랬습니다. KS인더스트리만 시가보다 높은 +17.28%로 끝났습니다. TPC로보틱스는 +10.34%, 원익홀딩스는 -0.67%, E8은 -1.57%로 셋 모두 시가보다 낮게 마감했습니다. E8은 시가가 상한가 마감 가격보다 10.14% 높았는데, 종가는 상한가 마감 가격보다도 1.57% 낮았습니다.
152건 전체에서도 비슷했습니다. 종가가 시가보다 높았던 경우는 29.6%(45건)였고, 98건은 시가보다 낮게, 9건은 시가와 같게 끝났습니다. 평일 상한가 495건에서는 종가가 시가보다 높았던 경우가 24.6%(122건)였습니다.
시가에서 종가까지 변화한 폭의 중앙값은 -3.68%입니다. 평일 상한가의 -7.41%보다 덜 밀렸습니다.
| 다음 거래일 (상한가 마감 가격 대비) | 쉬는 날을 넘긴 상한가 (152건) | 바로 다음 날 거래한 상한가 (495건) |
|---|---|---|
| 시가가 마감 가격보다 높았던 비율 | 71.1% | 81.2% |
| 시가 등락률 중앙값 | +6.09% | +6.87% |
| 종가 등락률 중앙값 | -0.78% | -1.11% |
| 종가 등락률 하위 10% | -17.23% | -16.31% |
| 종가가 시가보다 높았던 비율 | 29.6% (45건) | 24.6% (122건) |
| 시가 대비 종가 중앙값 | -3.68% | -7.41% |
| 다시 상한가로 마감한 비율 | 17.1% (26건) | 14.3% (71건) |
중앙값은 각 건의 등락률을 크기 순서로 늘어놓았을 때 가운데에 오는 값입니다. 종가 등락률 중앙값은 두 집단 모두 소폭 마이너스였습니다. 상한가 마감 가격과 비교한 종가 등락률은 두 집단이 비슷했습니다. 두 집단의 차이는 시가에서 종가까지 밀린 폭에서 났습니다.

날짜별로 나눠 다시 확인한 결과
7월 31일 금요일에는 상한가 마감 종목이 34건이나 됐습니다. 이런 날 하나가 전체를 끌고 갔는지 보려고 날짜마다 평균을 먼저 낸 뒤 비교했습니다. 쉬는 날을 넘긴 16개 날짜 중 시가보다 종가가 평균적으로 높았던 날은 2일뿐이었습니다. 평일은 52개 날짜 중 5일이었습니다.
기간을 7월까지와 8월 이후로 나눠도 방향은 같았습니다. 시가 대비 종가 중앙값은 쉬는 날을 넘긴 상한가가 7월까지 -5.43%, 8월 이후 -3.33%였습니다. 평일 상한가는 각각 -9.25%, -4.98%였습니다. 두 기간 모두 종가가 시가보다 낮았고, 두 기간 모두 쉬는 날을 넘긴 상한가가 덜 밀렸습니다.
조사 기간의 시장과 빠진 사례
조사 기간의 코스피는 6월 22일 9,114.55에서 7월 30일 5,593.56까지 내려갔고, 7월 한 달에만 22.2% 빠졌습니다. 9월 11일 종가 6,910.90도 고점보다 24.2% 낮습니다. 크게 하락한 시장이 조사 기간에 포함돼 있습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7월까지보다 8월 이후에 시가 대비 종가 하락 폭이 작았으므로, 시장이 달라지면 이 폭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고른 722건 중 75건은 비교에서 뺐습니다. 66건은 그 뒤 액면분할이나 병합으로 과거 시세가 바뀌어 상한가 마감 가격을 맞춰 볼 수 없었고, 8건은 다음 거래일에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나머지 1건은 네이버 시세로 확인한 상승률이 29%에 못 미쳤습니다. 장 마감 무렵 가격을 확인하지 못한 6개 거래일은 처음 722건에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시가와 종가는 그 가격에 누구나 팔 수 있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매도 수수료와 세금도 넣지 않았습니다. 다음 거래일 장중 고가는 상한가 마감 가격보다 중앙값 14.80% 높았지만, 그 가격에 팔 수 있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몇 시에 파는 것이 가장 나았는지도 이 조사로는 가를 수 없습니다.
맺음말
금요일 상한가 종목을 들고 월요일을 맞았다면, 종가까지 버티기보다 시가 부근에서 파는 것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쉬는 날을 넘긴 상한가 152건 중 다음 거래일 종가가 시가보다 높았던 경우는 29.6%(45건)였습니다.
다만 주말을 넘겼다는 이유로 평일보다 더 서둘러 팔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시가에서 종가까지 밀린 폭의 중앙값이 -3.68%로 평일 상한가의 -7.41%보다 작았습니다. 오늘 엑스게이트나 샌즈랩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말 뉴스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이 통계로 알 수 없습니다. 몇 시에 파는 것이 가장 나았는지는 장중 1분 기록이 충분히 쌓인 뒤 시각별로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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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넘긴 월요일, 시장은 금요일 종가보다 위에서 출발했나?
| 코스피 · 강도 하 | 6,681.73 (-3.30%) |
| 코스닥 · 강도 중하 | 807.44 (-1.61%) |
| 외국인 | 순매도 39,471억원 |
| 급락 감지 | [중동 악재에 'AI 속도조절론'…코스피, 3%대 급락세(종합)](https://www.yna.co.kr/v |
코스피는 3.30% 내려 있고 코스닥은 1.61% 내려 있습니다. [중동 악재에 'AI 속도조절론'…코스피, 3%대 급락세(종합)](https://www.yna.co.kr/v
참고한 기사
상한가 마감 종목과 지수 등락은 AI 마켓펄스가 직접 확인한 기록이며, 다음 거래일 시가와 종가는 네이버 증권 일별 시세로 대조했습니다. 조사 구간은 2026년 5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