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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2026년 09월 18일

스피어 16% 방산 급등, 거래대금 상위 종목으로 수익내는 방법

스피어 16% 방산 급등, 거래대금 상위 종목으로 수익내는 방법
어제 방산주가 한꺼번에 오른 것을 계기로, 테마가 올라올 때 1위와 2등 중 무엇을 사야 수익이 났는지 실제 체결 기록으로 확인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18분에 이런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우주항공·방산주 일제히 날았다…나라스페이스 29%↑·켄코아 26%↑". 코스피는 0.01% 내려 사실상 제자리였는데 방산 종목만 따로 올랐고, 그중 스피어가 16.46%로 등락률 1위가 됐습니다. 한화시스템 13.08%,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6.16%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날 거래대금 상위 종목 목록을 열면 같은 테마의 종목이 여러 개 한꺼번에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서 판단이 하나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이미 비싸 보이고, 그 아래 덜 오른 종목이 싸 보입니다. 어느 쪽을 사야 실제로 수익이 났는지, 자동매매가 진짜 돈으로 사고 판 191건에서 답을 찾아봤습니다.

1위는 이미 늦은 것 아닌가?

흔히 듣는 말은 이렇습니다. 30% 가까이 오른 종목을 지금 사는 것은 상투를 잡는 일이고, 아직 5~10%밖에 안 오른 2등, 3등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지 보려면 같은 기간에 같은 방식으로 사고 판 기록을 종목의 위치별로 나눠 보면 됩니다.

2026년 4월 27일부터 9월 17일까지 실제로 체결된 매매 191건을 세 갈래로 나눴습니다. 주도 테마에서 등락률과 거래대금이 모두 1위이던 대장주, 같은 주도 테마에 속했지만 1위는 아니던 종목, 그리고 그날 주도 테마에 아예 들지 못한 종목입니다. 종목을 어느 칸에 넣을지는 살 때 기록된 값으로만 정했습니다. 결과를 보고 되돌아가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샀나건수매매 1건당 손익플러스로 끝난 비율가장 크게 잃은 값
주도 테마 대장주35건+6.01%54.3%(35건 중 19건)-4.58%
같은 테마의 1위 아닌 종목113건+0.18%45.1%(113건 중 51건)-5.24%
주도 테마에 못 든 종목43건-0.76%32.6%(43건 중 14건)-7.56%
191건을 갈라 확인한 결과
수익이 남은 것은 1위 종목 35건뿐이었습니다

같은 테마 안에 있어도 1위가 아니면, 113번을 사고팔아 얻은 수익률을 다 더해도 20.2%였습니다. 한 번에 0.18%이니 수수료를 빼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테마에 못 든 종목 43건은 합계가 마이너스였습니다.

덜 오른 종목이 안전하다는 말은 절반만 맞았습니다. 크게 잃은 값을 보면 오히려 반대입니다. 1위 종목이 가장 크게 잃은 것이 4.58%인데, 테마에 못 든 종목은 7.56%까지 잃었습니다. 싸 보여서 산 종목이 더 깊이 빠졌습니다.

그럼 맞히는 비율을 높이면 되나요?

여기서 예상과 다른 것이 나옵니다. 1위 종목 35건 중 플러스로 끝난 것은 19건, 54.3%입니다. 절반을 겨우 넘깁니다. 191건 전체로 보면 44.0%(191건 중 84건)로 절반도 안 됩니다. 그런데 합계는 플러스입니다.

이길 때와 질 때의 크기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이겼을 때 평균졌을 때 평균
주도 테마 대장주+12.10%-1.39%
같은 테마의 1위 아닌 종목+2.27%-1.65%
주도 테마에 못 든 종목+1.57%-2.03%

졌을 때 잃은 폭은 세 갈래가 비슷합니다. 1.39%와 2.03% 사이입니다. 갈린 것은 이겼을 때입니다. 1위 종목은 한 번 맞으면 12.10%를 벌었고, 1위가 아닌 종목은 같은 상황에서 2.27%에 그쳤습니다. 다섯 배 차이가 여기서 납니다.

그래서 맞히는 비율을 올리려는 노력은 방향이 어긋나 있습니다. 1위 종목을 사도 40.0%(35건 중 14건)는 손실로 끝났습니다. 그 손실이 평균 1.39%였고, 맞은 날 하나가 그것을 전부 덮었습니다.

그 큰 수익은 어디서 나왔을까?

191건 중 10% 넘게 번 매매는 11건입니다. 그중 9건이 1위 종목이었습니다. 1위 종목은 전체 매매의 18%(191건 중 35건)인데, 큰 수익의 82%(11건 중 9건)를 만들었습니다.

10% 넘게 번 매매 11건 중 9건이 주도 테마 1위 종목에서 나왔다

191건 중 10% 넘게 번 매매는 11건. 1위 종목은 전체의 18%인데 그 11건 중 9건을 차지했습니다

수익이 얼마나 몰려 있는지도 볼 만합니다. 191건의 수익률을 전부 더하면 197.8%인데, 가장 크게 번 5건만 더해도 145.1%입니다. 전체 수익의 73.3%가 그 5건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186건은 다 합쳐 52.7%였습니다.

그 5건이 무엇이었는지 보면 성격이 드러납니다. 4건은 4월 29일 대원전선, 6월 4일 원익IPS, 6월 1일 LG전자처럼 그날 전력기기와 반도체, 자율주행에서 1위이던 종목이었고, 나머지 1건은 5월 4일 산일전기로 1위가 아니었습니다. 다섯 모두 상한가이거나 그에 가까운 값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아침 거래대금 상위 종목 앞에서

지금 필요한 판단은 언제 들어가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고르느냐입니다. 어제 방산이 올랐다고 방산 종목을 아무거나 담는 것과, 그 안에서 1위를 골라 담는 것은 결과가 달랐습니다. 같은 테마 안에서도 1위가 아니면 113번을 사고팔아 본전이었습니다.

오늘 어떤 테마가 올라오면, 그 안에서 등락률과 거래대금이 모두 1위인 종목 하나만 사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2등과 3등으로 내려가 나눠 담지 않습니다.

이미 들고 있는 경우는 다릅니다. 여기서 확인한 것은 무엇을 살 때 수익이 났는가이지, 언제 팔아야 하는가가 아닙니다. 보유 중인 종목의 처분은 이 통계로 답할 수 없습니다.

이 통계가 빗나가면 어떤 모습일까?

세 가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 큰 수익이 특정 시기에 몰려 있습니다. 4~6월 1위 종목 18건은 1건당 11.59%였는데, 7~9월 1위 종목 17건은 1건당 0.11%였습니다. 10% 넘게 번 9건이 전부 앞쪽 시기에 있습니다.
  • 상한가급을 빼면 차이가 줄어듭니다. 20% 넘게 번 건을 전부 제외하면 1위 종목은 1건당 1.52%(29건), 나머지는 -0.24%(155건)입니다. 방향은 그대로지만 폭은 4분의 1로 줄어듭니다.
  • 1위라고 매번 버는 것이 아닙니다. 35건의 중앙값은 0.53%입니다. 절반은 그 아래였습니다. 평균 6.01%는 몇 건의 큰 수익이 끌어올린 값입니다.

그러니 이 통계가 빗나가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1위만 골라 샀는데 1% 안팎의 손실만 계속 쌓이는 경우입니다. 7~9월이 실제로 그랬습니다. 큰 수익이 나오려면 상한가까지 가는 종목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날이 없으면 이 방법도 본전에서 맴돕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값은 자동매매가 체결한 가격입니다. 사람이 같은 시각에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었는지는 재지 못했습니다. 1위 종목을 알아본 뒤 주문을 넣기까지 걸리는 시간만큼 값이 달라집니다.

이 통계가 나온 시장

확인한 기간은 97거래일입니다. 코스피는 6,615에서 6,717로 1.5% 오르는 데 그쳤지만, 그 안이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6월 22일 9,114까지 올랐다가 7월 30일 5,593까지 밀렸고, 지금은 고점 대비 26.3% 아래입니다. 오른 날이 60%(96일 중 58일)인데 하루 평균은 0.11%였습니다. 오를 때는 조금씩, 빠질 때는 크게 움직인 구간입니다.

계좌를 확인하는 것이 내키지 않던 시기를 지나온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1위 하나만 고르는 방식이 버틴 이유는 질 때 평균 1.39%만 잃었기 때문입니다. 크게 벌지 못해도 크게 잃지 않으면,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넣을 돈이 계좌에 남아 있습니다.

세 줄로 줄이면

오늘 어떤 테마가 올라오면 거래대금 상위 종목 중에서 등락률까지 1위인 종목 하나만 사고, 2등 이하로 내려가 나눠 담지 않는 것이 이 기간에는 유리했습니다. 191건 중 그렇게 산 35건만 1건당 6.01%를 남겼고, 같은 테마의 2등 이하 113건은 1건당 0.18%로 수수료를 빼면 본전이었으며, 테마에 못 든 43건은 1건당 0.76% 손실이었습니다.

맞히는 비율을 올리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1위를 사도 40.0%(35건 중 14건)는 손실로 끝났습니다. 대신 그 손실이 평균 1.39%로 작았고, 맞은 날에는 12.10%를 벌었습니다. 종목 수를 늘려 확률을 올리는 것보다, 하나를 고르고 틀리면 빨리 끊는 편이 나았습니다.

다만 크게 버는 날이 없는 구간에서는 이 방법도 제자리였습니다. 7~9월 1위 종목 17건이 1건당 0.11%였습니다. 며칠씩 들고 가는 매매라면 이 통계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확인한 것은 당일 안에 사고 판 기록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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