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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 2026년 09월 29일

적립식 매수 날짜, 월초와 월말 중 언제가 유리할까

적립식 자동 매수를 설정하면 매달 며칠에 살지부터 골라야 합니다. 월급날 바로 살지, 월말이 싸다는 말대로 기다릴지를 13년 8개월 동안의 코스피 종가로 비교했습니다.

월급날에 살까, 월말까지 기다릴까

매수일을 두고는 서로 다른 말이 들립니다. 매달 초에는 적립식 자금이 한꺼번에 들어와 비싸게 산다는 말이 있고, 월말까지 기다리면 더 싸게 산다는 말도 있습니다. 적립식은 날짜와 상관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느 말을 믿느냐에 따라 자동 매수 날짜가 달라지니 많이 망설이게 됩니다.

어느 말이 맞는지 보려고 2013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164개월 동안 코스피를 매달 100만원어치씩 샀다고 보고, 매수일만 일곱 가지로 바꿔 가며 모은 수량을 비교했습니다. 매수일은 매달 1일·5일·10일·15일·20일·25일과 그 달의 마지막 거래일인 말일이고, 그날이 휴장이면 다음 거래일 종가에 산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비교 기준은 그 달의 모든 거래일에 같은 금액을 조금씩 나눠 산 경우입니다. 날짜를 고르지 않고 한 달 내내 나눠 산 것이라, 이 기준보다 수량이 많으면 그 날짜에 더 싸게 산 것입니다.

날짜를 바꿔도 모은 수량은 거의 같았습니다

일곱 날짜 가운데 수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1일, 가장 적었던 날은 말일이었습니다. 두 날짜에 산 수량의 차이는 0.46%였습니다. 매달 100만원씩 모두 1억 6,400만원을 넣었고, 2026년 9월 18일 종가로 평가하면 일곱 날짜 모두 약 4억 7,500만~4억 7,800만원이 됐습니다. 1일에 산 경우와 말일에 산 경우의 평가액 차이는 약 219만원이었습니다.

월말에 사야 싸다는 말은 이 13년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말일에 산 경우의 수량이 일곱 날짜 중 가장 적었고, 15일·20일·25일·말일에 산 경우는 모두 나눠 산 경우보다 수량이 조금 적었습니다. 월초에는 비싸게 산다는 말도 맞지 않았습니다. 1일·5일·10일에 산 경우는 나눠 산 경우보다 수량이 조금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1일로 정하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날짜 사이의 순서가 해마다 바뀌었습니다.

매수일별로 모은 코스피 수량을 매 거래일 나눠 산 경우와 비교한 막대그림
가운데 세로선이 매 거래일 나눠 산 경우입니다. 일곱 날짜는 그 선 가까이에 모였고, 아래 회색 두 줄은 그 달이 끝나야 알 수 있는 가장 싼 날과 가장 비싼 날입니다.

1위는 해마다 바뀌었습니다

2013년부터 2026년까지 한 해씩 나눠 보면 일곱 날짜의 순위가 매년 달라졌습니다. 1일이 1위였던 해가 4번, 말일이 1위였던 해가 3번이었고, 10일과 15일도 3번씩 1위를 했습니다. 1일과 말일은 일곱 날짜 중 수량이 가장 적었던 해도 각각 3번과 4번 있었습니다.

코스피가 크게 오른 해에는 1일이, 크게 내린 해에는 말일이 앞섰습니다. 코스피가 두 자릿수로 오른 2017년·2020년·2023년·2025년·2026년에 1일은 모두 1위나 2위였고, 2025년에는 코스피가 한 해 동안 75.6% 올랐습니다. 코스피가 크게 내린 2018년·2022년·2024년에는 말일이 모두 1위나 2위였고, 1일은 세 해 모두 수량이 가장 적었습니다. 오르내림이 크지 않았던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10일과 15일이 1위를 했습니다. 시장이 오르는 해에는 달 초보다 달 말 가격이 높은 달이 많아, 달 초에 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매수일을 정하는 연초에는 그해가 오를지 내릴지 알 수 없어서, 날짜를 바꿔 이 차이를 미리 챙길 방법은 없었습니다.

매달 가장 싼 날에 샀다면

날짜 선택으로 얻을 수 있는 차이가 얼마나 작은지는, 매달 가장 싼 날과 가장 비싼 날에 샀다고 가정해 보면 드러납니다. 매달 종가가 가장 낮았던 날에만 샀다면 나눠 산 경우보다 수량이 3.44% 많았고, 가장 높았던 날에만 샀다면 2.69% 적었습니다. 이 두 날은 그 달이 끝나야 알 수 있어서 실제로 고를 수는 없습니다.

달력의 어느 날짜를 골라도 결과는 가장 싼 날과 가장 비싼 날 사이의 한가운데에 몰렸습니다. 일곱 날짜 사이의 차이는 가장 싼 날과 가장 비싼 날 사이 차이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았습니다. 월초 첫 거래일은 평균 등락률이 다른 날보다 조금 높았지만, 오른 날의 비율은 다른 날과 거의 같았습니다. 달이 바뀔 때 주가가 오른다는 이른바 월초 효과도 매수일을 옮길 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이 13년은 어떤 시장이었나

이 결과는 코스피가 크게 오른 시기를 여러 번 지나온 13년에서 나왔습니다. 2013년 1월 2일 2,031이던 코스피는 2020년 3월 19일 1,457까지 밀린 뒤 회복했고, 2025년부터 빠르게 올라 2026년 6월 22일에는 9,114에 이르렀습니다. 그 뒤 7월 30일 5,593까지 38.6% 내렸고, 평가 기준일인 9월 18일 종가 6,894는 고점보다 24.4% 낮습니다.

고점에서 한 달여 만에 3분의 1 넘게 내린 장을 지나온 터라, 적립식을 계속할지부터 고민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 13년에는 오른 해가 내린 해보다 많았고, 1일이 13년 합계에서 조금 앞선 것도 그 영향으로 보입니다. 내리는 해가 길게 이어지는 시기라면 말일이 앞서는 해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맺음말

코스피를 매달 같은 금액으로 사는 적립식이라면, 매수 날짜를 싸게 살 날에 맞추려고 고민할 필요는 크지 않았습니다. 164개월 동안 날짜를 바꿔 얻을 수 있던 차이는 0.46%에 그쳤고, 월말까지 기다린 경우의 수량이 오히려 가장 적었습니다. 이 13년의 기록으로는 매수일을 돈이 들어오는 날로 정하고, 월말이 싸다는 말을 믿고 매수를 미루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이 계산은 코스피 지수의 종가로 한 것이라 상품 보수와 세금, 배당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보수와 수수료는 날짜마다 사는 횟수가 같아 날짜 사이의 순서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실제 계좌의 수익률은 이 계산과 다를 수 있습니다. 코스닥이나 해외 지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는 이번에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분석 상세

2013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164개월 동안 날짜마다 164번씩 샀다고 계산했습니다. 표의 값은 그 달 매 거래일에 같은 금액을 나눠 산 경우보다 수량이 얼마나 많거나 적었는지입니다. 모든 경우를 2026년 9월 18일 종가 6,894.23으로 평가했습니다.

매수일13년 전체2013~2019년2020~2026년연도별 1위
1일+0.29%-0.23%+1.01%4번
5일+0.20%+0.18%+0.23%0번
10일+0.16%+0.34%-0.10%3번
15일-0.04%+0.12%-0.25%3번
20일-0.14%-0.16%-0.11%0번
25일-0.15%-0.06%-0.28%1번
말일-0.17%-0.34%+0.07%3번
그 달 가장 싼 날(미리 알 수 없음)+3.44%+2.39%+4.91%-
그 달 가장 비싼 날(미리 알 수 없음)-2.69%-2.06%-3.58%-

분석 상세: 월초·월말 하루 등락률과 계산 기준

거래일 위치평균 등락률중앙값오른 날 비율
월초 첫 거래일+0.08%+0.08%53.7%
월초 첫 3거래일+0.07%+0.06%52.8%
월말 마지막 거래일-0.01%-0.01%50.0%
나머지 거래일+0.04%+0.07%54.1%

하루 등락률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이고, 2013년 1월 3일부터 2026년 9월 18일까지의 거래일 전체입니다. 연도별 1위 매수일은 2013년이 10일, 2014~2016년이 15일, 2017년이 10일, 2018년이 25일, 2019년이 10일, 2020년이 1일, 2021~2022년이 말일, 2023년이 1일, 2024년이 말일, 2025~2026년이 1일이었습니다. 매수일이 휴장이면 그 뒤 첫 거래일에 샀고, 그 거래일이 다음 달로 넘어가면 그 달 말일에 샀습니다. 두 날짜가 같은 거래일로 겹친 달은 둘 다 그날 종가로 셌습니다. 2026년은 8월까지만 넣었고, 수수료·세금·상품 보수와 배당은 넣지 않았습니다.

LIVE17:15 기준

10월 첫 적립식 매수일을 앞둔 지금, 코스피는 어디쯤에서 움직이고 있나?

코스피 · 강도 중6,864.96 (-0.36%)
코스닥 · 강도 중849.21 (+0.31%)
외국인순매도 25,674억원

코스피는 0.36% 내려 있고 코스닥은 0.31% 올라 있습니다. 외국인은 순매도 25,674억원입니다.

오늘 코스피 흐름 보기

본문의 모든 수치는 코스피 일별 종가(공개 시세)를 바탕으로 AI 마켓펄스가 직접 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