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테마가 30분 사이 네 번 바뀐 아침
코스닥은 4% 넘게, 코스피는 2% 가까이 올라 마감했습니다. 장이 열리고 30분 동안 주도테마, 곧 그 시각 시장을 이끄는 테마가 철강에서 비철금속, 다시 철강, 로봇으로 바뀌다가 09:30에 반도체로 넘어왔습니다. 이날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는 소식과 9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였다는 소식이 함께 나왔습니다. 09:45에 반도체가 그날의 주도테마로 확정됐을 때 함께 오른 종목은 3개였고, 14:00에는 7개로 늘었습니다.

반도체가 확정된 3분 뒤에 판 세미파이브
제가 세미파이브를 산 09:35에 화면의 반도체 대장주는 디아이였습니다. 대장주는 그 테마 안에서 가장 많이 오르고 거래대금도 가장 많은 종목입니다. 09:45에 반도체가 그날의 주도테마로 확정됐고, 저는 3분 뒤인 09:48에 세미파이브를 전부 팔았습니다. 09:50 화면에서 반도체 대장주가 세미파이브로 바뀌었습니다. 그 뒤 세미파이브는 오후 2시 넘어 대장주가 대덕전자로 바뀔 때까지 반도체 대장주였습니다.
디아이는 사지 않았습니다. 살지 말지 정할 때 보는 점검표 여덟 항목 가운데 테마가 얼마나 센지와 그 안에서 대장주인지는 거의 만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종목을 과거 비슷하게 올랐을 때 산 결과, 장이 열리기 전에 보인 조짐, 지수가 빠질 때 버티는 힘이 모두 낮게 나왔습니다. 세미파이브는 같은 항목에서 과거 성적과 장 전 조짐이 높았습니다. 09:35에 11% 올라 있던 디아이는 13% 오른 41,5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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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브를 두 번 사고 세 번째는 사지 않은 이유
세미파이브를 09:35:19에 353주, 평균 19,582원에 샀습니다. 전일 종가보다 7% 오른 값이었습니다. 5분 전 반도체가 화면 맨 위로 올라왔고, 반도체 종목 여럿이 한꺼번에 오르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대장주 디아이는 이미 11% 올라 있었고, 세미파이브는 7%라 뒤쫓아 사는 매수로 보지 않았습니다. 세미파이브에는 이날 오전 모빌린트와 로봇용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계약 소식도 있었습니다.
점검표에서 세미파이브가 가장 낮았던 항목은 이 테마가 며칠 갈지였습니다. 반도체가 이렇게 1등으로 올라온 날은 하루 만에 식은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정한 수량은 평소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제 일지를 뒤져 보니 오전에 7% 안팎 오른 종목을 산 경우 이긴 비율이 55%로 평소 39%보다 높아, 수량을 40% 가까이 늘렸습니다. 제 일지는 5% 가까이 눌릴 때까지 기다리라고도 했지만, 잠깐 밀렸다가 다시 올라서는 신호가 나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샀습니다.
값은 10분 가까이 제가 산 값 언저리에 머물렀습니다. 09:45에 거래가 한꺼번에 몰리며 1분 만에 20,300원까지 뛰었고, 제 수익은 4%를 넘었습니다. 저는 수익이 3%를 넘은 뒤에는 고점에서 2%포인트만 밀려도 전부 팔아 번 돈을 지킵니다. 09:48에 20,000원까지 밀리자 그 기준대로 353주를 모두 팔았습니다. 13분 들고 147,462원을 벌었습니다.
판 그 1분은 20,200원으로 끝났고, 다음 1분 동안 20,5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09:50에 세미파이브가 디아이를 제치고 반도체 대장주가 됐고, 09:54에는 21,350원까지 갔다가 09:56에 20,600원대로 밀렸습니다. 이때 거래량은 아침 평균의 2배로 늘어 있었고, 호가창에는 사려는 주문이 팔려는 주문의 4배 쌓여 있었습니다. 위에 걸린 매도 물량도 사려는 주문이 빠르게 받아 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매도 물량이 소화되는데 값은 막 밀려 있을 때 사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 방식으로 09:57에 240주를 20,750원에 다시 샀습니다.
두 번째 매수는 5분 만에 끝났습니다. 10:01에 21,200원까지 올랐다가 20,850원으로 밀리자 팔아 24,000원을 벌었습니다. 세미파이브는 10:07에 21,700원으로 그날 고가를 찍었습니다. 10:15에는 그 고가에서 4% 넘게 밀린 20,800원까지 내려와 다시 살 만한 눌림이 왔지만, 이미 두 번 수익을 내고 판 종목이라 사지 않았습니다. 세미파이브는 11:40 무렵 제가 처음 판 20,000원 아래까지 밀렸다가 20,55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7%에 산 것, 첫 흔들림에 다 판 것
반도체가 화면 맨 위로 올라온 지 5분 만에, 아직 대장주가 아니던 세미파이브를 7% 오른 값에 샀습니다. 반도체가 그날의 주도테마로 확정되기 10분 전이었고, 세미파이브가 대장주가 되기 15분 전이었습니다. 세미파이브는 그 뒤 고가 기준으로 전일 종가보다 18.8%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번 돈의 대부분이 이 매수에서 나왔습니다.
09:48에 판 이유는 제 수익이 4%대에서 2%대로 줄었다는 것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화면은 3분 전에 반도체를 그날의 주도테마로 확정했고, 세미파이브는 거래가 몰리며 1분 만에 4% 넘게 뛴 직후였습니다. 그 두 가지를 보고도 첫 흔들림에 353주를 한꺼번에 내놓았습니다. 장부에 찍힌 첫 매매 수익은 147,462원입니다. 종가까지 들고 있었다면 341,612원이었으니 194,150원을 덜 벌었습니다.
고점에서 2%포인트 밀리면 늘 다 팔아야 하나
그저께는 세미파이브를 반도체 대장주로 올라선 순간에 사서 벌었고, 대장주에서 내려오기 5분 전에 다시 사서 잃었습니다. 오늘은 순서가 반대였습니다. 대장주가 아닐 때 사서, 대장주가 되기 2분 전에 팔았습니다.
제 매도 기준은 제 수익만 봅니다. 3%를 넘은 수익이 고점에서 2%포인트 줄면 전부 판다는 기준에는, 그 종목의 테마가 막 확정됐는지와 그 종목이 대장주로 올라서는 중인지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오늘 첫 매도는 이 두 가지를 보지 않고 판 매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오래 들고 있었으면 무조건 나았던 것도 아닙니다. 대장주가 된 뒤에 산 두 번째 240주는 종가 20,550원이 산 값 20,750원보다 낮았습니다. 10:15에 세 번째로 샀다면 20,800원이었고, 11:40 무렵에는 4% 가까이 손실이었습니다. 세미파이브는 대장주가 된 지 20분이 안 돼 그날 고가를 찍었고, 그 뒤 오후 2시 넘어서까지 대장주였지만 값은 내려왔습니다. 대장주로 남아 있는 것과 값이 더 오르는 것은 다른 일이었습니다.
남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산 뒤에 그 테마가 그날의 주도테마로 확정되고 그 종목에 거래가 몰리기 시작했다면, 첫 흔들림에도 지금 기준대로 다 파는 것이 맞을까. 제 일지에서 산 뒤 테마가 확정되거나 그 종목이 대장주로 올라선 매매만 모아, 이 기준으로 판 뒤 그 종목이 그날 어디까지 갔고 어디서 끝났는지 확인하겠습니다.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파는 기준은 그대로 둡니다.
누적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온 날
오늘처럼 주도테마가 여러 번 바뀌다 한 테마로 확정된 아침에는, 확정 직후의 첫 흔들림에 그 테마 종목을 전부 팔지 않는 것이 나았습니다. 세미파이브는 곧바로 대장주가 됐고, 종가도 제가 판 값보다 3% 가까이 높았습니다.
어제는 1승 4패로 293,189원을 잃어, 공개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누적이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오늘 171,462원을 벌어 누적은 89,031원으로 다시 플러스가 됐습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LIVE17:55 기준
대장주가 디아이·세미파이브·대덕전자로 바뀐 반도체, 지금은 어느 종목에 돈이 몰리나
| 지금 주도테마 | 반도체 |
| 반도체 테마 | 지금 함께 강한 테마에 있음 |
| 그 테마 대장주 | 윈팩 +25.86% |
지금 주도테마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