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SK하이닉스는 금요일 종가 1,812,000원보다 5.79% 낮은 1,707,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도 259,500원에서 3.85% 낮은 249,500원으로 시작했고, 코스피는 3.14% 낮게 출발했습니다. 오후 1시 40분 거래대금 상위 목록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5.46%, 삼성전자는 -3.37%, SK스퀘어는 -7.07%, 삼성전기는 -4.71%입니다.
이날 증시 기사에는 「AI 속도조절론」이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반도체 주식을 들고 있는 사람도, 싸졌으니 사 볼까 생각하는 사람도 같은 고민을 합니다. 크게 빠져 시작한 날 시가에 사는 것이 저점 매수가 될 수 있는지입니다.
AI 속도조절론은 어떻게 번졌나
- 9월 9일: 앤트로픽을 떠난 연구원이 AI가 10년 안에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이 10%를 넘는다고 경고했습니다.
- 9월 11일: 미국 의회에서 규제론이 나왔고,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첨단 AI 개발 속도 조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 9월 14일: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AI 기업 수장들이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AI를 늦추면 중국에 진다며 반대했습니다. 호르무즈 관련 회담 연기 같은 중동 악재도 겹쳐 코스피가 장중 3%대 하락했습니다.
개발 속도 조절이 실제로 합의될지, 합의되면 반도체 주문이 줄어들지는 아직 확인된 사실이 없습니다. 오늘 하락에 중동 악재가 얼마나 섞였는지도 가를 수 없습니다. 같은 날 영풍은 계열사 영풍전자가 북미 빅테크에 AI용 기판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주가는 언제 움직였나
오픈AI의 속도 조절 검토 소식이 국내에 처음 보도된 9월 11일 오전 10시 56분, SK하이닉스는 그 5분 전과 5분 뒤 모두 -3.83%였습니다. 이날은 아침부터 3%대 하락으로 시작했고, 오후에 낙폭을 줄여 -2.27%로 마감했습니다.
9월 14일에는 장이 열리자마자 -5%대였고, 국내에서 속도조절론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한 오전 9시 40분 무렵에도 -5%대였습니다. 오전 11시 30분 -4.25%까지 낙폭을 줄였다가 오후 1시 40분에는 다시 -5.46%로 밀렸습니다.
대형 반도체주가 크게 빠져 시작한 날, 시가에 사면 어땠을까?
2010년 1월 5일부터 2026년 9월 11일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가가 전날 종가보다 3% 넘게 낮았던 날을 모았습니다. 모두 186건이고, 같은 날 코스피 시가도 1.5% 넘게 낮았던 경우가 120건, 종목만 크게 빠져 시작한 경우가 66건입니다. 오늘은 코스피도 함께 빠진 경우입니다.
그날 시가에 샀다고 보고, 그날 종가와 다음 날·5거래일 뒤·20거래일 뒤 종가를 시가와 비교했습니다. 비교 기준으로 같은 두 종목이 갭하락하지 않은 7,989건도 똑같이 계산했습니다.
| 시가 대비 종가 (중앙값 · 플러스 비율) | 코스피도 함께 갭하락 (120건) | 종목만 갭하락 (66건) | 갭하락이 아닌 날 (7,989건) |
|---|---|---|---|
| 그날 종가 | +0.34% · 53.3% | +0.43% · 56.1% | -0.08% · 45.5% |
| 다음 날 종가 | +0.33% · 51.7% | +0.46% · 54.5% | 0.00% · 48.4% |
| 5거래일 뒤 종가 | +2.49% · 63.3% | +0.17% · 54.5% | +0.21% · 51.3% |
| 20거래일 뒤 종가 | +5.72% · 69.2% | -0.44% · 48.5% | +1.16% · 55.0% |
| 20거래일 뒤 하위 10% | -11.18% | -16.39% | -9.16% |
중앙값은 각 건의 등락률을 크기 순서로 늘어놓았을 때 가운데에 오는 값입니다. 하위 10%는 결과를 나쁜 순서로 늘어놓았을 때 10% 지점의 값입니다.
갭하락이 아닌 날은 55.0%였습니다. 그날 종가나 다음 날 종가로는 차이가 크지 않았고, 차이는 5거래일 뒤부터 벌어졌습니다.

오늘처럼 5% 넘게 빠져 시작했다면?
코스피도 함께 빠진 날 가운데 종목 시가가 5% 넘게 낮았던 경우는 36건입니다. 그날 종가가 시가보다 높았던 경우는 38.9%(14건)였고, 그날 저가는 시가보다 중앙값 2.09% 낮았습니다. 시가에 산 뒤 그날 안에 더 밀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20거래일 뒤에는 36건 중 75.0%(27건)가 시가보다 높았고 중앙값은 +9.50%였습니다. 첫날 성적과 20거래일 뒤 성적이 반대로 나왔습니다.
종목만 빠진 날은 결과가 달랐다
코스피는 크게 빠지지 않았는데 종목만 3% 넘게 낮게 시작한 66건은 20거래일 뒤 시가보다 높았던 경우가 48.5%(32건)였습니다. 갭하락이 아닌 날의 55.0%보다 낮고, 하위 10%는 -16.39%로 더 나빴습니다. 2020년 이후 41건만 보면 20거래일 뒤 중앙값이 -2.30%였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나눠 확인한 결과
갭하락이 며칠 연속 이어지면 같은 기간이 여러 사례에 겹칩니다. 5거래일 안에 다시 난 갭하락을 빼고 첫 사건만 남긴 68건에서도 코스피 동반 갭하락의 20거래일 뒤 중앙값은 +4.34%, 플러스 비율은 64.7%였습니다. 2020년 이후 90건만 보면 +4.13%, 64.4%였습니다.
결과를 본 뒤 올해 사례만 따로 확인했습니다. 2026년 코스피 동반 갭하락 50건은 20거래일 뒤 중앙값 +7.51%, 플러스 비율 66.0%였습니다. 다만 그날 종가 중앙값은 -1.14%로, 올해는 첫날 더 밀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사 기간과 빠진 사례
16년 넘는 기간에는 오르는 시장과 내리는 시장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코스피는 6월 22일 9,114.55에서 7월 30일 5,593.56까지 내려갔습니다. 2026년 코스피 동반 갭하락 50건은 28거래일에 걸쳐 2월부터 8월까지 매달 있었습니다.
8월 19일부터 9월 11일까지 난 갭하락 11건은 20거래일이 지나지 않아 표에 넣지 못했습니다. 9월 11일에도 SK하이닉스는 4.32%, 삼성전자는 4.09% 낮게 시작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갭하락의 20거래일 뒤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시가는 그 가격에 누구나 살 수 있었다는 뜻이 아니고, 수수료와 세금도 넣지 않았습니다. 20거래일 뒤 결과가 좋았던 집단도 하위 10%는 -11.18%였습니다. 다른 반도체 종목이나 장비·소재주가 같은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맺음말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3% 넘게, 코스피도 1.5% 넘게 낮게 시작한 날 시가에 산다면, 20거래일을 들고 갈 계획일 때 평소보다 유리했습니다. 120건 중 69.2%가 20거래일 뒤 시가보다 높았고, 갭하락이 아닌 날은 55.0%였습니다. 그날 종가와 다음 날 종가까지는 평소와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처럼 5% 넘게 빠져 시작한 날은 그날 종가가 시가보다 높았던 경우가 38.9%였으므로, 시가에 산 뒤 당일 더 밀리는 것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코스피는 크게 빠지지 않았는데 종목만 3% 넘게 빠져 시작한 날은 20거래일 뒤 플러스가 48.5%로, 갭하락만 보고 저점 매수할 근거가 되지 않았습니다.
AI 속도조절론이 실제 반도체 주문을 줄일지는 이 통계로 알 수 없습니다. 8월 19일 이후 이어진 갭하락 11건의 20거래일 뒤 결과가 모두 나오는 10월 중순에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LIVE지금 장중 · 15:30 기준
AI 속도조절론이 나온 오늘, 코스피와 외국인 매매는 장 마감까지 어떻게 움직였나?
| 코스피 · 강도 하 | 6,681.73 (-3.30%) |
| 코스닥 · 강도 중하 | 807.44 (-1.61%) |
| 외국인 | 순매도 39,471억원 |
| 급락 감지 | [중동 악재에 'AI 속도조절론'…코스피, 3%대 급락세(종합)](https://www.yna.co.kr/v |
코스피는 3.30% 내려 있고 코스닥은 1.61% 내려 있습니다. [중동 악재에 'AI 속도조절론'…코스피, 3%대 급락세(종합)](https://www.yna.co.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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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등락률은 AI 마켓펄스가 직접 확인한 거래대금 상위 목록 기준입니다. 시가·종가 비교는 네이버 증권 일별 시세로 계산했으며, 조사 구간은 2010년 1월 5일부터 2026년 9월 11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