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목록
이슈/뉴스 2026년 09월 17일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코스피는 26년 기록에서 어떻게 됐나?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코스피는 26년 기록에서 어떻게 됐나?
연준이 금리를 올린 아침, 금리가 오르는 동안 코스피를 들고 있던 결과를 2000년 이후 기록으로 비교했습니다.

9월 17일 새벽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3년 2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워시 의장이 물가가 너무 높고 너무 오래됐다고 말하면서 다우가 1.2% 내렸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01%로 19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연내 추가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16명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주식을 들고 있으면 이런 아침에 같은 생각을 합니다. 금리를 올린다니 비중을 줄여야 하나. 2000년 이후 코스피 기록에서는 금리가 오르는 동안 주식을 들고 있던 것이 특별히 불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완만히 더 오르던 구간의 성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지금은 급등 국면도 아닙니다. 미국 10년물은 최근 20거래일 동안 0.30%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글에서 나누는 기준으로는 완만한 상승에 해당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은 정말 나빴나?

2000년부터 2026년 9월까지 코스피 거래일마다, 그 전날까지 확정된 미국 10년물 금리가 20거래일 동안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붙여 네 국면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날 코스피를 들고 있었다면 20거래일 뒤와 60거래일 뒤에 어떻게 됐는지 봤습니다.

금리가 내리던 국면이 가장 좋기는 했습니다. 20거래일 뒤 플러스가 62.8%, 중앙값 +1.84%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0.5%포인트 넘게 뛰던 급등 국면도 62.4%에 중앙값 +2.26%였습니다. 금리가 오른다고 주식이 내렸다고 말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닙니다.

가장 밋밋했던 것은 오늘이 속한 완만한 상승 국면입니다. 20거래일 뒤 플러스 52.2%, 중앙값 +0.32%였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할 것도 없는 성적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는 달랐다

오늘은 금리 수준 자체가 5%를 넘습니다. 같은 완만한 상승 국면 가운데 금리가 4.5%를 넘던 246거래일만 떼어 보면 20거래일 뒤 플러스가 66.3%, 중앙값 +3.30%였습니다. 전체 평균보다 뚜렷이 높습니다.

옛날 시장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2020년 이후에 해당하는 62거래일에서도 20거래일 뒤 플러스가 79.0%, 중앙값 +3.89%였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4.5%를 넘는데 내리고 있던 250거래일은 20거래일 뒤 플러스가 49.2%, 중앙값 -0.17%로 오히려 나빴습니다.

완만한 금리 상승 국면에서 20거래일 뒤 코스피 중앙값, 전체 0.32%, 금리 4.5% 이상 3.30%, 2020년 이후 3.89%
같은 완만한 상승이라도 금리가 높은 상태였을 때 코스피 성적이 좋았습니다.

금리가 높다는 것과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기록에서 갈린 것은 방향이 아니라 방향과 수준을 함께 볼 때였습니다.

그래도 조심해야 할 대목

20거래일 창이 날마다 겹치기 때문에 6,555거래일이 서로 독립된 사례는 아닙니다. 국면이 바뀐 첫날만 모아 보면 완만한 상승의 20거래일 뒤 중앙값은 +0.17%로 내려갑니다. 여러 날에 걸쳐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센 효과가 빠지면 우위가 흐려진다는 뜻입니다.

또 금리만 움직인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었고 환율도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 기록은 그 몫을 가르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무엇을 정해야 하나

내 상황확인하고 결정할 일
금리 인상 소식에 비중을 줄일까 고민한다금리 방향만으로 파는 근거는 26년 기록에 없습니다. 팔아야 할 이유가 그 종목에 따로 있는지 봅니다.
지금 새로 사려 한다이 기록은 지수를 들고 있었을 때의 성적입니다. 어떤 종목을 살지는 답하지 않습니다.
다음 인상까지 기다릴지 정하려 한다인상이 몇 번 더 이어질지는 이 기록으로 알 수 없습니다. 금리 수준과 방향은 오늘 상태를 확인하는 데까지만 씁니다.

이 비교가 답하지 못한 것

2000년 1월 4일부터 2026년 9월 15일까지 코스피 거래일 6,555일을 썼습니다. 금리 국면은 미국 거래일 20회 변화로 나눴고, 코스피 성적은 거래일 5·20·60회 뒤 종가로 쟀습니다. 60거래일이 아직 지나지 않은 최근 60일은 그 항목에서 빠졌습니다.

여기서 확인한 것은 지수이지 개별 종목이 아닙니다. 지수를 그대로 사고팔 수 있다는 뜻도 아니고 수수료와 세금도 넣지 않았습니다. 업종별로 어디가 유리했는지, 한국은행이 따라 올릴지도 이 기록으로는 답할 수 없습니다.

맺음말

연준이 금리를 올렸다는 소식만으로 오늘 주식 비중을 줄이지 마세요. 2000년 이후 기록에서 금리가 오르던 국면의 코스피는 내리던 국면과 비슷하거나 조금 못한 정도였고, 금리가 4.5%를 넘는 높은 수준에서 완만히 오르던 구간은 오히려 한 달 뒤 성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팔거나 살 이유는 금리 방향이 아니라 들고 있는 종목에서 찾는 편이 이 기록에 맞습니다. 금리는 오늘 시장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는 재료이고, 이 기록에서는 그 자체가 매매 신호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인상이 한 번으로 끝날지, 연내 더 이어질지는 여기서 알 수 없습니다. 업종별로 금리 국면에 따라 성적이 갈리는지는 따로 확인해 다음에 정리하겠습니다.

LIVE지금 장중 · 10:40 기준

금리 인상 소식이 나온 오늘, 코스피와 외국인 매매는 실제로 어디로 움직이고 있나?

코스피 · 강도 중상6,765.72 (+0.71%)
코스닥 · 강도 중상822.78 (+0.83%)
외국인순매도 6,925억원

코스피는 0.71% 올라 있고 코스닥은 0.83% 올라 있습니다. 외국인은 순매도 6,925억원입니다.

오늘 지수와 수급 확인하기

참고한 기사

코스피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일별 종가는 공개 시세로 받아 계산했으며, 조사 구간은 2000년 1월 4일부터 2026년 9월 15일까지입니다. 오늘 금리 수준은 9월 16일 미국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