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얼마나 빠졌지?
| 시각 | 코스피 | 코스닥 | 오름/내림 |
|---|---|---|---|
| 09:01 | -1.41% | -2.21% | 113 / 642 |
| 09:30 | -0.95% | -3.81% | 80 / 777 |
| 10:10 | -0.78% | -4.82% | 92 / 789 |
오른 종목이 92개, 내린 종목이 789개입니다. 코스피 하락률만 보면 -0.78%로 가벼워 보이지만, 여덟 종목 중 일곱이 내리고 있습니다.
수출이 역대 최대인데 왜 빠질까?
아침 9시에 나온 숫자는 좋았습니다.
- 8월 1~20일 수출 552억 달러 — 8월 기준 역대 최대
- 반도체가 198.8% 증가 —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반대로 갔습니다. 이유는 간밤 미국입니다. 국채 금리가 다시 올랐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습니다. 이틀 전 금리를 눌렀던 국채 되사기가 하루를 못 버텼습니다 (그 이야기는 따로 적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96%로 버티는데 삼성전기 -6.38%, SK스퀘어 -2.32%, LG전자 -5.48%, 두산에너빌리티 -4.35%입니다.
수출 호조가 반도체에 몰려 있으니 시장 반응도 반도체에만 몰렸습니다. 코스닥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소식에 코스닥만 소외됩니다.
코스닥만 이렇게 빠지는 게 흔한 일인가?
흔하지 않습니다. 제 기록을 세어봤습니다.
최근 석 달(54거래일) 동안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3%포인트 이상 나빴던 날은 12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11일은 코스피가 오른 날이었습니다 — 코스피만 오르고 코스닥이 못 따라간 모양이었습니다.
5월 28일(코스피 -0.44% · 코스닥 -2.48%)과 6월 2일(코스피 -0.19% · 코스닥 -2.31%)입니다. 오늘은 격차가 4%포인트로 그 두 날보다 큽니다.
어제 걱정한 게 맞았나?
어제 장마감 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 최근 석 달 코스피가 4% 넘게 오른 날은 열 번이었고 그중 여덟 번이 다음날 하락했다고요. 평균 -2.70%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금 -0.78%입니다. 통계가 가리킨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만 평균보다는 덜 빠졌습니다. 버티는 이유는 반도체입니다. 간밤 미국에서도 마이크론 +4%, SK하이닉스 예탁증서 +4.4%로 반도체만 따로 놀았는데 오늘 국내도 같은 모양입니다.
코인주는 어떻게 됐지?
새벽에 코인주는 9시에 사는 게 제일 나쁜 시각이라고 썼습니다(그 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 맞은 쪽 — 09:01에 6종목이던 게 10:10엔 4종목입니다. 카카오는 -7.2%, 카카오페이는 -6.3%로 마이너스입니다
- 틀린 쪽 — 우리기술투자는 9시 이후에 더 올랐습니다. 09:01 +9.0% → 09:30 +17.7% → 10:10 +14.5%. 9시에 산 사람이 이 종목에서는 이겼습니다
통계는 확률이라 종목마다 갈립니다. 제가 쓴 건 여러 개를 같이 사면 대부분 아침 고점을 산다는 것이었고, 한 종목만 보면 반대 사례가 나옵니다.
오후에 볼 것은?
- 오른 종목 수가 늘어나는가 — 지금 92개입니다. 이게 안 늘면 반도체 말고는 아무도 못 사는 날입니다
- 외국인이 코스닥을 계속 파는가 — 오전에 코스피 1,168억, 코스닥 2,313억을 팔았습니다. 코스닥 쪽이 더 큽니다
- SK하이닉스가 플러스를 지키는가 — 오늘 지수를 붙들고 있는 게 이 종목입니다. 여기가 밀리면 코스피도 코스닥을 따라갑니다
세 줄로 줄이면
- 수출은 역대 최대, 시장은 하락입니다 — 원인은 간밤 미국 금리입니다
- ★코스닥 -4.82% vs 코스피 -0.78%. 둘 다 내리는데 코스닥만 더 빠진 건 석 달 중 두 번뿐이었습니다
- 반도체만 살았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밀리면 코스피도 같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