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미국 시장이 닫혔습니다. 8월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발표가 나왔고, 그 뒤로 기사 제목이 한 방향으로 모였습니다.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수는 내렸습니다. 다우가 0.51% 떨어졌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반도체만 올랐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대미 흑자국과 무역을 중단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고용이 좋은데 왜 주가가 내리나
일자리가 늘면 경기가 좋다는 뜻이니 주가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고용이 뜨거우면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고, 그러면 금리를 내릴 이유가 사라집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주식에 들어올 돈이 줄어듭니다.
반도체가 그 흐름에서 혼자 빠져나온 이유는 금리와 다른 데 있습니다. 인공지능 투자가 계속된다는 기대가 금리 이야기보다 앞섰습니다.
어제 한국 시장은 무엇이 끌었나
금요일 한국은 강했습니다. 코스피가 1.69%, 코스닥이 2.99% 올랐습니다.
| 종목 | 등락률 | 거래대금 |
|---|---|---|
| SK하이닉스 | +3.32% | 6조 400억 |
| 삼성전자 | +2.20% | 4조 6,692억 |
| 원익홀딩스 | +29.91% | 1,448억 |
| 로보티즈 | +22.74% | 8,838억 |
돈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반도체 대형주였고, 크게 오른 종목은 로봇에 몰려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반도체만 오른 것과 같은 방향입니다.
그래서 월요일 아침에 드는 생각이 하나로 모입니다. 금요일에 오른 그 테마를 그대로 따라가면 되는 걸까.
어제 시장을 끈 테마가 다음 거래일에도 끌었나
3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그날 시장을 끈 테마가 기록된 날이 89일 있습니다. 이어지는 날끼리 짝을 지어 87쌍을 확인했습니다.
| 다음 거래일에 | 쌍 | 비율 |
|---|---|---|
| 같은 테마가 또 시장을 끌었다 | 27 | 31% |
| 대장주까지 같은 종목이었다 | 4 | 5% |
테마가 이어진 것은 31%이고, 대장주까지 같았던 것은 87쌍 중 4쌍입니다. 테마가 살아남아도 그 안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종목은 거의 매번 바뀌었습니다.
주말을 건너면 좀 다른가
조금 다릅니다. 주말이나 연휴를 건넌 21쌍에서는 같은 테마가 이어진 비율이 38%였고, 바로 다음 날인 66쌍에서는 29%였습니다. 쉬는 날이 끼면 조금 더 이어졌습니다.
다만 21쌍은 적은 표본입니다. 이 차이로 규칙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어땠나
8월 중순 이후 열두 번 중 테마가 이어진 것은 한 번뿐입니다. 8월 25일과 26일 원전이 이틀 연속으로 시장을 끌었고, 나머지는 매번 다른 테마로 넘어갔습니다. 반도체에서 로봇으로, 남북경협으로, 2차전지로, 원전으로, 전력기기로, 화장품으로, 바이오로, 조선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이 기록은 어떤 장에서 나왔나
3월 30일 코스피는 5,277이었습니다. 6월 22일 9,115까지 올랐다가 9월 4일 6,666으로 내려왔습니다. 시작보다 26.3% 높고, 6월 고점보다 26.9% 낮습니다. 오른 날이 108일 중 68일로 많은데도 크게 올랐다가 크게 빠진 구간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테마가 이렇게 자주 바뀐 것은 이 기간이 한 방향으로만 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한 테마가 몇 달씩 이어지는 장에서 다시 확인하면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무엇을 보면 되나
금요일에 시장을 끈 테마가 월요일에도 끌 확률은 89일 기록에서 31%였습니다. 주말을 건넌 경우만 보면 38%로 조금 높지만 21쌍뿐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더 분명한 것은 대장주입니다. 테마가 이어진 경우에도 가장 많이 오르는 종목까지 같았던 것은 87쌍 중 4쌍, 5%였습니다. 그러니 월요일 아침에 확인할 것은 금요일에 오른 종목이 아니라 그날 새로 돈이 몰리는 곳입니다. 어제 1등을 그대로 사는 것은 이 기록에서 가장 자주 빗나간 선택이었습니다.
이 판단이 어긋나는 경우
- 미국 반도체 강세가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경우. 그러면 어제와 같은 테마가 다시 끌 수 있습니다. 89일 중 31%가 그런 날이었습니다
- 고용 발표가 다음 주 물가 지표로 이어지는 경우. 금리 이야기가 커지면 테마보다 지수가 먼저 움직입니다
- 한 테마가 몇 주씩 이어지는 장으로 바뀌는 경우. 이 기록은 테마가 자주 바뀐 구간에서 나왔습니다
짧게 정리하면
미국은 8월 고용이 크게 늘어 금리 인하 기대가 줄었고, 다우가 0.51% 내리는 가운데 반도체만 올랐습니다.
어제 한국은 코스피 1.69%, 코스닥 2.99% 상승이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돈이 가장 많이 몰렸습니다. 원익홀딩스는 상한가, 로보티즈는 22.74% 올랐습니다.
기록은 어제 시장을 끈 테마가 다음 거래일에도 끈 경우가 31%, 대장주까지 같았던 경우가 5%라고 말합니다.
이 글의 질문, 지금은
월요일에도 같은 테마가 시장을 끌고 있나
| 지금 주도테마 | 반도체 |
| 로봇 테마 | 지금 함께 강한 테마에 있음 |
| 그 테마 대장주 | 원익홀딩스 +29.91% |
9월 4일 마감 기준
참고한 기사
- 뉴스투데이 ·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뉴욕증시 하락, 반도체는 나홀로 강세
- 이투데이 · [속보] 뉴욕증시 하락, 다우 0.51% 내림
- 서울파이낸스 · [뉴욕증시]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반도체 홀로 강세인 이유
- 매일경제 · 트럼프 "연준 금리인하 안 하면 미국이 적자보는 나라와 무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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