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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 2026년 09월 30일

옵션 만기일 다음날 주가, 만기일에 빠지면 반등할까

매달 둘째 목요일은 코스피200 옵션 만기일입니다. 이날 장 막판에 지수가 밀리면, 다음 날 되돌아온다는 말을 믿고 종가에 살지 하루 지켜볼지 망설이게 됩니다. 2012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돌아온 만기일 177번의 다음 날을 평소 날의 다음 날과 나란히 놓았습니다.

만기일에 빠지면 다음 날 되돌아온다는 말

옵션 만기일에는 선물과 옵션을 정리하는 주문이 장 막판에 몰려 지수가 크게 흔들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기일에 지수가 밀리면 수급이 만든 일시적인 하락이니 다음 날 되돌아온다고들 합니다. 3월·6월·9월·12월 만기일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이 한꺼번에 끝나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르며, 이날은 더 크게 흔들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말이 맞다면 만기일 하락은 다음 날 반등을 노려 볼 기회가 됩니다. 통념이 맞는지 보려고 2012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매달 둘째 목요일을 만기일로 잡았고, 그날이 휴장이면 그 앞 거래일로 앞당겼습니다. 이렇게 모은 만기일 177번의 다음 날 코스피 등락을 만기일이 아닌 평소 날의 다음 날과 비교했습니다. 만기일에 1% 넘게 빠진 경우는 평소에 1% 넘게 빠진 날의 다음 날과 따로 견줬습니다.

만기일 다음 날은 평소와 거의 같았습니다

만기일 다음 날 코스피가 오른 비율은 51.4%였습니다. 만기일이 아닌 평소 날에는 그다음 날 코스피가 오른 비율이 53.6%였습니다. 평소 날 가운데 177번을 무작위로 골라도 이 정도 차이는 흔히 나오므로, 만기일 다음 날이라고 코스피가 따로 더 오르거나 더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만기일 당일의 움직임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르든 내리든 하루에 움직인 폭은 만기일과 평소 날이 거의 같았고, 네 마녀의 날이라고 더 크게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만기일 당일에 코스피가 오른 경우가 평소보다 많았고, 1% 넘게 오른 만기일이 1% 넘게 빠진 만기일보다 두 배 넘게 많았습니다.

1% 넘게 빠진 만기일 뒤의 반등은 우연과 가르기 어려웠습니다

통념에 가장 가까운 결과는 만기일에 1% 넘게 빠진 경우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만기일은 15번 있었고, 그다음 날 코스피는 11번(73.3%) 올랐습니다. 평소에 1% 넘게 빠진 날은 그다음 날 코스피가 오른 비율이 58.0%였으니, 비율만 보면 만기일 하락 뒤의 반등이 더 잦았습니다.

하지만 15번은 결론을 내리기에 적은 수입니다. 평소에 1% 넘게 빠진 날에서 15번을 무작위로 골라 다음 날 오른 비율을 구해 보면, 만기일 하락 뒤만큼 높게 나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습니다. 기간을 나눠도 결과가 흔들렸습니다. 만기일 하락 뒤의 반등은 주로 2019년 이후에 나왔고, 2018년까지는 평소 하락일의 다음 날과 비슷한 비율로 올랐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급락 때는 네 마녀의 날에 크게 빠진 코스피가 다음 날 더 빠지기도 했습니다.

옵션 만기일 다음 날과 평소 날 다음 날에 코스피가 오른 비율을 비교한 막대그림
막대는 다음 날 코스피가 오른 비율입니다. 회색 띠는 평소에 1% 넘게 빠진 날에서 15번씩 무작위로 뽑았을 때 나온 비율이 대부분 들어가는 범위이고, 만기일 하락 뒤의 막대는 그 띠 안에 들어 있습니다.

만기일 177번이 지나간 시장

이 결과는 성격이 크게 다른 두 시기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코스피는 대체로 1,769에서 2,598 사이를 오갔습니다. 2020년 3월 1,457까지 밀린 뒤로는 2026년 6월 22일 9,114까지 오르는 큰 흐름이 이어졌고, 7월 30일에는 5,593까지 밀렸습니다. 조사 마지막 날인 9월 23일 종가 7,080은 고점보다 22.3% 낮습니다. 평소 날의 하루 움직임도 2018년까지와 비교하면 2019년 이후 두 배 가까이로 커졌습니다.

고점에서 크게 내린 뒤 흔들리는 장이라, 만기일처럼 날짜가 정해진 일정에도 신경이 쓰입니다. 가장 최근 만기일인 2026년 9월 10일 네 마녀의 날에 코스피는 소폭 내렸고, 다음 날 3% 넘게 낮게 출발했다가 낙폭을 일부 줄이고 마쳤습니다. 만기일 당일의 움직임은 작았지만 다음 날 코스피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맺음말

코스피 지수로 보면 옵션 만기일 다음 날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고(오른 비율 51.4%), 만기일에 1% 넘게 빠진 다음 날의 반등도 평소 하락 뒤와 뚜렷이 갈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만기일에 지수가 밀렸다는 이유로 다음 날 반등을 기대하고 사지 말고, 만기일 다음 날이라고 매수를 따로 미루지도 않는 것이 이 기록에 맞는 판단입니다.

이 비교는 코스피 지수의 시가와 종가로 한 것이라 개별 종목과 코스닥의 움직임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만기일에 지수를 움직인 주문이 선물·옵션 정리였는지도 이 기록으로는 가릴 수 없습니다. 비용과 세금, 상품 보수를 넣은 실제 계좌 수익도 이번에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분석 상세

2012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만기일 177번과 평소 날 3,440번을 비교했습니다. 다음 날 등락은 그날 종가 대비 다음 거래일 종가이고, 높게 출발한 비율은 다음 날 시가가 그날 종가보다 높았던 비율입니다.

구분표본다음 날 오른 비율다음 날 평균 등락높게 출발한 비율
옵션 만기일 전체177번51.4%+0.03%57.1%
네 마녀의 날59번54.2%+0.10%52.5%
나머지 만기일118번50.0%-0.01%59.3%
평소 날3,440번53.6%+0.05%59.4%
만기일에 1% 넘게 빠진 날15번73.3%+0.37%80.0%
평소 1% 넘게 빠진 날445번58.0%+0.08%63.8%
만기일에 1% 넘게 오른 날33번54.5%+0.03%42.4%
평소 1% 넘게 오른 날500번53.6%+0.09%55.4%

평소 1% 넘게 빠진 날 445번에서 15번을 무작위로 뽑아 다음 날 오른 비율을 구하는 일을 1만 번 되풀이했을 때, 73.3% 이상이 나온 경우는 17.3%였고 결과의 대부분은 40.0%에서 80.0% 사이였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평소 날에서 177번을 뽑았을 때는 30.0%가 51.4% 이하였습니다.

분석 상세: 만기일 당일과 기간별 결과

구분당일 오른 비율당일 평균 등락하루 움직임 폭
옵션 만기일 전체62.1%+0.24%0.82%
네 마녀의 날61.0%+0.23%0.81%
나머지 만기일62.7%+0.24%0.83%
평소 날53.1%+0.04%0.83%
다음 날 오른 비율2012~2018년2019~2026년
옵션 만기일 전체45.2% (84번)57.0% (93번)
평소 날51.6%55.5%
만기일에 1% 넘게 빠진 날57.1% (7번 중 4번)87.5% (8번 중 7번)
평소 1% 넘게 빠진 날58.4%57.7%

하루 움직임 폭은 오른 폭과 내린 폭을 모두 양수로 바꿔 평균한 값입니다. 하루 1.74% 넘게 움직인 날은 만기일 177번 중 20번, 평소 날 3,440번 중 341번이었습니다. 만기일은 코스피200 옵션 월물이 끝나는 매달 둘째 목요일이고, 휴장으로 앞당겨진 경우는 2014년 10월 8일, 2019년 9월 11일, 2021년 2월 10일, 2025년 10월 2일 네 번입니다. 수수료·세금·상품 보수는 넣지 않았습니다.

LIVE17:10 기준

다음 옵션 만기일(10월 8일)을 앞두고 지금 코스피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나?

코스피 · 강도 중6,854.19 (-0.24%)
코스닥 · 강도 중856.59 (+0.80%)
외국인순매도 16,756억원

코스피는 0.24% 내려 있고 코스닥은 0.80% 올라 있습니다. 외국인은 순매도 16,756억원입니다.

만기 앞둔 코스피 흐름 확인

본문의 수치는 코스피 일별 시세의 시가와 종가를 바탕으로 AI 마켓펄스가 직접 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