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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 2026년 10월 11일

하락장 매매, 종가에 들고 자면 장중보다 위험할까

7월 이후 코스피는 52주 고점보다 10% 넘게 빠진 채 움직였고, 몇몇 날은 전날 종가보다 크게 낮게 출발했습니다. 이런 장에서는 종가 전에 주식을 비워 두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해서 피하는 밤사이 손실과 그 대신 들고 있는 장중 손실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컸는지, 2013년 이후 하락장의 날들로 따져 봤습니다.

7월 이후 하락장의 63거래일

코스피는 7월 2일 52주 고점보다 10% 넘게 낮은 곳에서 마감한 뒤 10월 6일까지 그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7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63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전날 종가에서 그날 시가까지, 곧 밤사이에 하루 평균 0.19% 올랐고, 시가에서 그날 종가까지인 장중에는 하루 평균 0.27% 내렸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무서워 종가 전에 주식을 비워 둔 사람은, 이 기간에는 평균이 더 나았던 시간대를 피한 것이었습니다.

전체 거래일을 놓고 밤사이와 장중을 견준 결과는 10월 1일 글에서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52주 고점보다 10% 이상 낮게 마감한 날을 하락장, 그보다 덜 빠져 있던 날을 고점 근처로 나누고 각각의 다음 날을 봤습니다. 2013년부터 2026년 10월 6일까지 하락장은 코스피가 1,019거래일, 코스닥이 1,641거래일이었습니다. 국면은 각 지수가 자기 고점에서 얼마나 빠져 있었는지로 정했습니다.

코스피 하락장에서는 밤사이 큰 손실이 늘었고, 장중 큰 손실도 그만큼 많았습니다

하락장에서 들고 자다 갭하락을 크게 맞는 날은 실제로 늘었습니다. 코스피가 고점 근처에 있을 때 밤사이에 3% 넘게 잃은 날은 장중의 3분의 1쯤이었는데, 하락장에서는 밤사이와 장중이 14번씩으로 같아졌습니다. 장중에 크게 잃은 날도 고점 근처일 때보다 두 배로 잦아졌습니다. 종가 전에 정리하고 장중에만 사고팔면 갭하락은 피하지만, 장중의 큰 손실은 그만큼 그대로 맞았습니다.

평균으로는 밤사이가 하루 0.08% 올라 조금 나았고, 장중은 제자리였습니다. 다만 이 큰 손실은 모두 2019년 이후에 나왔고, 그 절반은 7월 이후 이번 하락장에서 나왔습니다. 2018년까지의 코스피 하락장에서는 어느 시간대에도 3% 넘게 잃은 날이 없었고 두 시간대의 평균도 거의 같았습니다. 하락장이면 늘 들고 자기가 위험해진다기보다, 올해처럼 시장이 크게 흔들린 때에 밤사이와 장중 모두 크게 잃는 날이 잦았다고 보는 편이 기록에 가깝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고점 근처일 때와 하락장일 때 하루에 3% 넘게 잃은 날의 비율을 밤사이와 장중으로 나눈 막대 그림
파란 막대는 밤사이, 주황 막대는 장중에 3% 넘게 잃은 날이 그 국면의 거래일 가운데 차지한 비율입니다. 막대 아래에 실제 횟수를 함께 적었습니다.

코스닥은 하락장에서도 밤사이 큰 손실이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코스닥이 자기 고점보다 10% 이상 낮았던 하락장에서 3% 넘게 잃은 날은 밤사이 7번, 장중 49번이었습니다. 장중에 크게 잃은 날의 비율은 코스피처럼 고점 근처일 때의 두 배로 늘었지만, 밤사이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장중 큰 손실이 밤사이보다 훨씬 많았던 것은 2018년까지와 2019년 이후에 모두 같았습니다. 평균으로도 밤사이는 하루 0.16% 올랐고 장중은 0.11% 내렸으며, 20거래일 넘게 이어진 코스닥 하락장을 하나씩 떼어 봐도 모두 밤사이 평균이 장중보다 나았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종가 전에 정리해 피하는 밤사이 큰 손실보다, 그 대신 들고 있는 장중의 큰 손실이 일곱 배 많았습니다.

고점보다 20% 넘게 낮은 올해 코스피

올해 코스피는 6월 22일 9,114로 고점을 찍은 뒤 7월 30일 5,593까지 밀렸고, 10월 6일에도 6,941로 고점보다 20% 넘게 낮은 곳에 있습니다. 2013년 이후 코스피가 겪은 가장 깊은 하락입니다. 이번 하락장에서 밤사이와 장중의 평균 차이는 20거래일 넘게 이어진 코스피 하락장 아홉 번 가운데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반대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이어진 하락장에서는 두 시간대의 평균이 거의 같았습니다. 올해처럼 밤사이가 장중보다 뚜렷이 나았던 모습을 코스피 하락장에서 늘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맺음말

52주 고점보다 10% 이상 빠진 하락장에서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을 종가 전에 정리하면 밤사이 갭하락은 피하지만, 그 대신 들고 있는 장중에도 큰 손실이 그만큼 또는 더 자주 났습니다. 3% 넘게 잃은 날은 코스피가 밤사이와 장중 14번씩이었고, 코스닥은 밤사이 7번, 장중 49번이었습니다. 하락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들고 자던 매매를 장중 매매로 바꾸지 않는 편이 이 기록과 맞습니다.

개별 종목을 들고 잘 때는 사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적이나 공시처럼 그 종목에만 생기는 악재가 밤사이에 나오면 지수와 상관없이 다음 날 시가가 크게 빠질 수 있는데, 이 글은 지수만 다뤘습니다. 계산에는 수수료와 세금, 지수 상품을 실제로 사고팔 때의 가격 차이가 들어 있지 않아서, 매일 종가에 사고 시가에 파는 매매의 수익으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분석 상세

2013년 1월 4일부터 2026년 10월 6일까지 3,375거래일입니다. 국면은 전날 종가를 그날까지 250거래일의 최고 종가와 견줘 정했고, 120일 이동평균 아래는 전날 종가가 최근 120거래일 평균 종가보다 낮았던 날입니다. 밤사이는 전일 종가 대비 시가, 장중은 시가 대비 종가의 등락이고, 마지막 열은 3% 넘게 잃은 날의 수(밤사이 / 장중)입니다. 매매 비용은 넣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국면거래일밤사이 평균장중 평균밤사이 오른 비율장중 오른 비율3% 넘게 잃은 날
하락장(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1,019 +0.08% 0.00% 56.9% 50.4% 14 / 14
깊은 하락장(20% 이상) 267 +0.15% -0.02% 58.4% 48.3% 9 / 9
고점 근처 2,356 +0.10% -0.07% 61.0% 47.0% 5 / 16
120일 이동평균 아래 1,394 +0.07% -0.03% 57.5% 49.4% 7 / 9
전체 거래일 3,375 +0.09% -0.05% 59.8% 48.1% 19 / 30
코스닥 국면거래일밤사이 평균장중 평균밤사이 오른 비율장중 오른 비율3% 넘게 잃은 날
하락장(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1,641 +0.16% -0.11% 69.2% 48.8% 7 / 49
깊은 하락장(20% 이상) 517 +0.15% 0.00% 61.5% 54.2% 3 / 27
고점 근처 1,734 +0.20% -0.18% 76.7% 46.3% 6 / 26
120일 이동평균 아래 1,503 +0.15% -0.15% 69.3% 47.5% 6 / 49
전체 거래일 3,375 +0.18% -0.15% 73.1% 47.5% 13 / 75

분석 상세: 기간별·국면별 결과

하락장기간거래일밤사이 평균장중 평균3% 넘게 잃은 날
코스피 2013~2018년 199 0.00% +0.02% 0 / 0
코스피 2019~2026년 820 +0.10% -0.01% 14 / 14
코스닥 2013~2018년 586 +0.21% -0.17% 2 / 13
코스닥 2019~2026년 1,055 +0.13% -0.08% 5 / 36
하락장 국면기간거래일밤사이 평균장중 평균
코스피 2022.01.06~2023.04.05 308 +0.02% -0.06%
코스피 2018.10.04~2019.06.27 180 -0.02% -0.02%
코스피 2024.10.31~2025.02.17 71 +0.08% -0.06%
코스피 2019.07.04~2019.10.11 67 -0.02% -0.01%
코스피 2026.07.03~2026.10.06 63 +0.19% -0.27%
코스닥 2018.09.18~2020.02.17 345 +0.14% -0.18%
코스닥 2022.01.24~2023.04.05 296 +0.06% -0.08%
코스닥 2024.07.17~2025.06.11 216 +0.09% -0.10%
코스닥 2015.08.19~2016.05.12 179 +0.22% -0.21%

국면 표는 지수마다 가장 오래 이어진 하락장 넷이고, 코스피 마지막 줄은 본문에서 다룬 올해 국면입니다. 2025년까지의 코스피 하락장 931거래일만 보면 3% 넘게 잃은 날은 밤사이 4번, 장중 6번이었고, 7월 이후 이번 하락장에서는 7번씩이었습니다. 이 연도별 횟수는 결과 파일에 없어서 같은 원자료에 같은 기준을 적용해 따로 셌습니다.

분석 상세: 판정 기준

조사 전에 정한 기준은 하락장의 밤사이 평균과 장중 평균의 차이가 0.1%포인트 이상, 오른 날 비율 차이가 5%포인트 이상이고 두 기간과 두 지수에서 모두 같은 방향일 때만 어느 시간대가 더 위험했다고 쓰는 것이었습니다. 코스닥만 보면 이 조건을 채웠지만, 코스피는 평균 차이가 0.08%포인트로 작고 2018년까지 방향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두 지수를 함께 놓고는 어느 시간대가 더 위험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락장 국면을 하나씩 빼고 다시 계산해도 두 지수 모두 방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락장을 120일 이동평균 아래로 바꿔 정해도 3% 넘게 잃은 날은 코스피 밤사이 7번 대 장중 9번, 코스닥 6번 대 49번으로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LIVE10월 8일 마감 기준

오늘 코스피는 52주 고점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고, 시가 뒤에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을까?

코스피 · 강도 하6,666.92 (-2.01%)
코스닥 · 강도 중893.44 (-0.56%)
외국인순매도 20,486억원
급락 감지[리밸런싱 수급부담?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도 코스피 약세](https://www.yna.co.kr/vi

코스피는 2.01% 내려 있고 코스닥은 0.56% 내려 있습니다. [리밸런싱 수급부담?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도 코스피 약세](https://www.yna.co.kr/vi

오늘 시장 상태와 시가 뒤 흐름 확인

본문의 수치는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일별 시세로 AI 마켓펄스가 직접 계산했습니다.